방글라데시의 내각 경제위원회가 지난 11일 이같은 안건을 승인함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정부 간 계약에 따라 파드마대교 운영·유지관리에 필요한 종합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해당 사업을 수주하면 ▲영업소 요금징수 ▲도로·구조물 유지보수 ▲순찰 및 재난관리 등 파드마대교 운영·유지관리에 필요한 종합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으로 10년간 약 1000억 원 규모의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스타파 카말(Mustafa Kamal) 방글라데시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해외 사람들은 도로 사용료를 내야하고 통행료는 도로 유지 보수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카말 장관은 “하지만 수동 통행료 징수는 번거롭기 때문에 통행료를 징수할 수 없다. 한국도로공사는 자동 통행료 징수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드마대교는 방글라데시에서 6.15km의 가장 긴 다리이며 도로와 철도를 통해 방글라데시 남서부지역과 수도를 잇게 된다.
파드마대교 건설은 지난 2014년 11월에 시작됐으며 오는 2021년 6월 완공예정이다. 파드마대교 건설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진행은 올해 6월까지 약 80%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완공이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글라데시 최대 특수교량인 파드마대교(연장 6.15km)는 상층부 도로(4차로)와 하층부 철도로 구성된 복층트러스교량이다. 총사업비 3조 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최대 토목사업이다. 시공은 중국 건설사가 맡았으며 한국도로공사는 건설현장 시공·감리용역을 수행 중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