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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자금세탁과 불법송금 연루된 중국기업 전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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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자금세탁과 불법송금 연루된 중국기업 전격 조사

중국과 국경 충돌 후 갈등 고조 와중에 전격 단행

인도 국세청 건물. 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국세청 건물.
인도 세무당국은 돈세탁에 관여한 몇몇 중국법인과 직원시설에 대해 전격적으로 조사를 벌였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인도세무당국의 중국법인 세무조사는 지난 5월 인도와 중국간 국경충돌 후 중국정부에 대한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중국과의 국경충돌 이후 중국의 휴대전화 앱 일부를 금지시켰으며 중국의 투자 및 정부입찰에의 참가요건을 강화하는 등 대응조치를 단행해왔다.

인도 세무당국은 성명에서 “중국법인에 대한 전격적인 조사 시점과 법인 종류에 관한 구체적이 정보를 적시하지 않았다.

인도 세무당국은 중국인 개인, 동료 및 은행 직원 몇명은 일련의 쉘 회사들을 통해 자금세탁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세무당국은 조사결과 중국인 개인의 요청에 따라 40개 이상의 은행계좌가 다양한 유령회사 이름으로 개설됐으며 오랫동안 100억 루피(1억3300만 달러)를 넘는 크레딧을 획득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인도 세무당국은 수사과정에서 홍콩과 미달러를 포함한 거래 증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인도당국은 중국기업의 자회사 한곳이 인도에 소매 쇼룸을 오픈하기 위해 쉘 업체로부터 가짜 자금으로 10억 루피(1340만 달러) 이상을 가져갔다고 적시했다. 자금세탁과 비공식적인 외환송금시스템인 하왈라 자금거래를 통해 중국기업과 중국인은 규제 기관의 조사 없이도 많은 돈을 국경을 넘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인도 세무당국은 연루된 기업과 중국인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세무당국은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