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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두산·LS, ‘폐압’ 활용한 신재생 발전 사업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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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두산·LS, ‘폐압’ 활용한 신재생 발전 사업 ‘맞손’

한화파워시스템·한화자산운용·두산퓨얼셀·LS일렉트릭·두산퓨얼셀 MOU 체결

(왼쪽부터)LS일렉트릭 황원일 사업부장, 두산퓨얼셀 이승준 본부장, 한화파워시스템 손영창 사업담당, 한화자산운용 허경일 본부장[사진=두산퓨어셀]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LS일렉트릭 황원일 사업부장, 두산퓨얼셀 이승준 본부장, 한화파워시스템 손영창 사업담당, 한화자산운용 허경일 본부장[사진=두산퓨어셀]
한화와 두산, LS 계열가 도시가스 폐압을 활용한 신재생 발전 사업을 위해 힘을 합쳤다.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자산운용, 두산퓨어셀, LS일렉트릭은 12일 ‘도시가스사 대상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사업모델’ 개발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시가스 정압소의 고압 천연가스 감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압을 터보 팽창형 발전기를 활용하여 전기로 회수하고 이때 온도 차이를 연료전지로열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은 최근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도시가스의 지구 정압소 안의 ‘미활용 에너지’를 재활용하기 위해 민간 선두기업간 시너지가 필요하다는 4개사의 공동 인식에서 이루어졌다.

미활용 에너지란 산업 현장의 생산과정에서 사용된 뒤 재이용 방법이 없어 버려지거나, 자연에 풍부하게 존재하지만 활용되지 못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협약을 체결한 4개사는 △미활용 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술교류 △복합 에너지원 활용 효율화 △사업모델 개발과 이에 대한 토탈 금융서비스 등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 사업에서 터보 팽창형 발전기와 연료전지를 연계할 경우 도시가스 정압소 안에 수소 충전소 설치도 가능해 기존 폐압 회수뿐만 아니라 미래형 수소 사업으로도 확대 가능할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터보팽창형 발전기를 설치하는 감압발전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주기기를 공급하고 장기서비스계약(LTSA)을 담당한다. 한화자산운용은 민간 금융 조달과 금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LS일렉트릭은 스마트 에너지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료전지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두산퓨얼셀 영업본부장 이승준 상무는 “연료전지 연계형 도시가스 감압발전 사업모델은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파워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각 분야 선두 기업들과 함께 미활용 에너지 발전사업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친환경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친환경발전원으로 윈-윈 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확산시키는 게 목표"라며 "감압발전과 연료전지를 연계한 새로운 모델로 그린뉴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