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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지엠 캐딜락 리릭·니콜라 뱃저 “테슬라를 ‘퇴슬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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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지엠 캐딜락 리릭·니콜라 뱃저 “테슬라를 ‘퇴슬라’하라”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지평을 열 EV 콘셉트카 프로페시. 사진=현대차 뉴스룸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지평을 열 EV 콘셉트카 프로페시. 사진=현대차 뉴스룸
전기 자동차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테슬라 아성에 금이 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전문 미디어 오토모티브 네트워크(CBT Automotive Network)는 12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IONIQ)과 지엠(General Motors)의 캐딜락 리릭( Cadillac LYRIQ), 니콜라(Nikola )의 뱃저(Badger)를 소개하며 이들이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기차 시장이 확실히 변하고 있다며 2020~2027년 사이에 전기차 시장규모는 약 1,620억 달러에서 8,2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 현대차 아이오닉


현대차는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모두 아우르는 아이오닉 브랜드를 발표하면서 독특한 미래 스타일을 선보였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별 차종 모델명이던 아이오닉을 전기차 브랜드로 격상한 것이다.

현대차는 내년 '아이오닉 5' 출시를 시작으로 2022년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 2024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아이오닉 7' 등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아이오닉은 전기적인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의 조합이다.

이와 함께 아이오닉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최초로 적용, 충전시간이 세계에서 가장 짧은 20분이다. 또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실내공간도 극대화해 차량을 이동수단을 넘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 확장시키는 개념도 적용한다.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아이오닉 브랜드는 전기차 고객 경험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친환경적인 생활방식에 필수적인 전기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네럴 모터스 캐딜릭 리릭


제네럴 모터스(General Motors)는 최근 첫 순수 전기차 캐딜락 리릭를 선보였다. GM의 고급차 브랜드인 캐딜락을 모델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만들었다.

GM은 모든 전기 세단, 픽업 트럭,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스티브 칼라일 GM 북미 부사장은 "리릭이 이끄는 캐딜락은 향후 10년간 변혁적 전기차의 소스 이미지 포트폴리오를 새로 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감각에 관여하고, 욕망을 예상하며, 고객들이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은 이와 함께 2021년에 쉐보레 볼트를 새로운 크로스오버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새로운 볼트의 생산은 코로나19 때문에 대부분 지연되었다.

GM은 또 2021년 전기차 허머(Hummer)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허머의 재등장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과 경쟁하기 위한 것이다.

■ 니콜라 모터스 전기 픽업트럭 뱃저


니콜라는 올해 12월 뱃저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뱃저는 니콜라 세미트럭에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된 기술로 만들어졌다.

니콜라의 트레버 밀턴 CEO는 "우리는 세미트럭 프로그램에 수십억 달러 상당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픽업트럭으로 만드는 것이 어떨까?"라고 올해 초 트럭을 발표할 때 말했다.

밀턴은 이어서 "이 픽업 프로그램을 몇 년 동안 연구해왔고 시장이 이제 에너지가 고갈되지 않고 종일 일할 수 있는 어떤 것을 준비했다고 믿는다“라며 ”이 전기 트럭은 업무, 주말 고속도로, 견인, 오프로드 또는 성능 저하 없이 스키 슬로프를 주행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온도 조건에서는 다른 어떤 전기 픽업도 작동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니콜라 최근 2500대의 전기 쓰레기 트럭을 수주한 뒤 주가가 22%나 급등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