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SPX는 13일 -0.20%로 소폭 하락해 3월 23일 종가인 2,237.40보다 50% 이상 높았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1933년 8월 18일 이후 가장 큰 폭의 100거래일 상승률로 기록됐다. 또한 지난 2월 19일에 세워진 사상 최고치인 3,386.15에 재도달할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초반에는 1930년대에 겪었던 대공황의 진통, 특히 주식에 대해서는 아주 추악한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상승세와 1933년의 반등 모두 역사적으로 세계 대 격변을 수반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반등은 전 세계적으로 2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16만 명 이상의 미국 사망자를 포함하여 75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치명적인 코로나19 대유행과 그로 인한 세계 공중보건 위기 속에서 나온 것이다.
S&P 500 지수는 2월 19일 3,386.1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3월 23일 2,237.40으로 33.9%나 폭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과 세계 경제가 얼어붙었다. 이 기간 동안 S&P 500가 20%나 폭락한 것은 역사적으로 가장 빨랐던 하락세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 DJIA는 –0.28%로 같은 역사적 실적을 달성했다. 3월 23일의 최저치인 18,591.93보다 50% 이상 상승했으며, 대공황 시절인 1933년 8월 이후 가장 강력한 100거래일 상승의 궤도에 올랐다.
한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7%로 3월 23일 최저치인 6,860.67보다 60% 이상 상승했다. 기술주 거품이 피크를 이루었던 지난 2000년 3월 27일 이후 가장 강력한 100거래일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