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CNBC는 미 부동산 업체 더글러스 엘리먼과 밀러 새뮤얼 보고서를 인용해 맨해튼 고급 아파트 가운데 1만3000호가 7월 현재 공실이라고 보도했다.
임대 광고로 올라온 아파트 규모는 1만3117호에 이른 반면 신규 임대 계약은 23% 감소했다.
공실률 급등은 임대료 하락으로 이어졌다.
7월 임대료는 약 10년만에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해 10% 떨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집 주인들은 세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현재 평균 1.7개월 임대료 무료 조건을 내걸고 있다. 이 역시 근래 최고 기록이라고 더글러스 엘리먼 등은 밝혔다.
코로나19 초기인 3월과 4월 수십만명이 도심을 빠져나갔지만 부동산 중개업자들과 집 주인들은 7, 8월에는 이들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해왔다.
그러나 7월 통계는 이같은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중개인들은 8월에도 저조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밀러 새뮤얼 최고경영자(CEO) 조너선 밀러는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도심으로 들어오는 이들보다 더 많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맨해튼 임대료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멈추지는 않고 있다.
방2개 짜리 아파트 임대료가 월 4620달러에 이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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