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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법원 "아마존, 판매 제품 불량에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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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법원 "아마존, 판매 제품 불량에 책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아마존 로고.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아마존 로고. 사진=뉴시스
아마존이 자체 온라인 장터에서 팔린 제품 불량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제4 항소법원은 이날 아마존이 판매한 노트북 컴퓨터 제품 불량에 대한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아마존에 입점한 업체가 노트북 컴퓨터의 배터리를 임의로 교체했고, 배터리에서 불이 나면서 이를 구입한 한 여성이 3도 화상을 입은 사건에 대한 판결이었다.

아마존 온라인 장터에 입점한 제3자 업체들의 불량에 아마존이 책임을 지라는 판결이다.

이 여성은 아마존 장터에 입점한 리노지 테크놀러지라는 회사에서 판매한 노트북을 구입했다가 화를 당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입점 업체의 불량에 대한 책임을 수년동안 회피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번 판결로 더 이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원고측 변호인은 "이번 판결은 미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직접 상품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입점한 제3자 업체들의 판매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아마존 온라인 장터 매출의 약 60%가 제3자 입점업체들에 의한 매출이다.

아마존의 제3자 입점업체들은 아마존 온라인 쇼핑 성장의 주된 동력인 한편 짝퉁제품, 위험한 제품, 심지어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을 판매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 역시 계속해서 높아져왔다.

아마존은 입점업체들이 안전 기준 등을 준수하도록 하는데 연간 수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이번 판결로 아마존의 입점 업체 통제 부담이 급격히 높아지게 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