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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라이프치히, 아틀레티코 2-1로 꺾고 클럽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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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라이프치히, 아틀레티코 2-1로 꺾고 클럽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클럽 사상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한 라이프치히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클럽 사상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한 라이프치히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챔피언스리그(CL) 8강전 라이프치히-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가 현지 시간 13일 열려 라이프치히가 2-1 승리를 거두고 클럽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베르너 탈퇴로 사용 시스템이 불투명해진 RB 라이프치히가 페이스를 잡는다. 나겔스만 감독은 공격 때 3-3-1, 수비 때 4-2-3-1이 되는 시스템으로 아틀레티코를 당황하게 만들며 골문을 압박했다. 4분엔 히메네스가 걷어내지 못한 공을 할스텐베르크가 발리슛을 날렸지만 외곽으로 벗어났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재빨리 RB 라이프치히의 플레이에 적응해 특유의 견고한 수비를 발휘했다. 공격에서는 상대의 시스템 가변의 기점이 되는 사이드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그러자 13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로디의 횡패스를 페널티 지역 안 왼쪽으로 파고든 카라스코가 슈팅까지 날렸지만 이는 골키퍼 굴라치의 세이브에 막혔다.

0-0으로 맞이한 후반에도 RB 라이프치히가 볼을 보유하고 아틀레티코가 견고한 수비 이후의 속공으로 골을 노리는 상황은 여전했다. 그런 가운데 49분 RB 라이프치히가 세밀한 패스 돌리기로 마침내 아틀레티코의 수비를 뚫는 데 성공했다. 자비처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면서 날린 크로스를 다니 올모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이후 시메오네 감독은 58분에 교체 카드를 쓰며 엑토르 에레라를 빼고 주앙 펠릭스를 투입했다. 오른쪽 사이드 하프였던 코케를 사울 니게스와 함께 2볼란치로 늘어놓고, 디에고 코스타와 투 톱을 이루고 있던 요렌테를 오른쪽 사이드 하프에 배치하면서 펠릭스를 투 톱의 일각으로 했다.

이후 피치에 등장한 펠릭스가 드리블 돌파 등 격이 다른 플레이를 수차례 보여주며 RB 라이프치히의 수비를 휘저었다. 그리고 70분에 페널티 지역 내에 침입해 상대 수비의 태클에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자신이 키커를 맡아 냉정하게 성공시키며 동점 골에 성공했다.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린 시메오네 감독은 코스타를 빼고 모라타를 그라운드에 세우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후 맹공을 펼치며 역전을 노렸지만 89분 라이프치히 타일러 애덤스가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볼의 궤도가 바뀌면서 골키퍼 얀 오블락이 반응하지 못하고 볼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결승 골이 됐다. 이후 견고한 수비를 펼친 라이프치히가 2-1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나겔스만 감독은 “전반엔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수비가 좋았다”며 “마지막 3분의 1 부분에서 아틀레티코에 많은 기회를 주지 않으려 했다. 우리의 공격적인 경기가 오늘의 차이점이다. 아틀레티코엔 많은 기회가 없었고 우리는 더 많았다”고 경기를 회고했다.

라이프치히는 현지시간 18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만날 예정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