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킷은 해상에 풍력발전 설비를 설치할 때 하부 구조물에 해당하는 기자재를 뜻한다.
삼강엠앤티는 지난 5월 얀데눌과 600억 원 규모의 재킷 21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1기 물량은 대규모 물량이기 때문에 선박 두 척으로 5회에 걸쳐 대만지역에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킷 길이는 55~62m이며, 1기 무게는 약 1100t이다. 각 재킷에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참여업체 히타치의 5.2MW 터빈을 탑재하기 위해 직경 5.4~7.2m 전환 부품(TP)이 포함돼 있다. 또 재킷에는 내비게이션 조명, CCTV 카메라와 같은 해양 관측 장비가 장착된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는 재킷 9개가 설치됐으며 추후에 12개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만 장화(Changhua)현 팡위안(Fangyuan) 해안에서 10km 떨어져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피터 디 푸터(Peter De Pooter) 얀데눌 매니저는 “최근까지 9개 재킷이 해양에 성공적으로 설치돼 매우 기쁘다”며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21개 재킷 위에 동일한 수의 풍력 터빈이 설치 될 것이다”고 말했다.
얀데눌은 설비 기초 설계, 제작·설치 등을 담당해 프로젝트 전체를 담당하고 있으며 히타치는 21개의 풍력 터빈과 관련된 제조, 조립, 설치 등을 담당하고 있다.
얀데눌은 삼강엠엔티가 공급한 재킷을 해저면에 설치하며 이 위에 히타치 터빈이 설치돼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컨소시엄은 풍력 발전 단지가 완공 된 후 5년간 운영과 유지 보수를 담당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