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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바이두, 2분기 매출 감소폭 축소…역풍 불구 하반기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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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바이두, 2분기 매출 감소폭 축소…역풍 불구 하반기 낙관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2분기 260억3000만 위안(약 346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2분기 260억3000만 위안(약 346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百度)의 2분기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보다 소폭인 1% 감소했으나 리옌훙(로빈 리) CEO의 하반기 실적 전망은 비교적 "신중하게 낙관적"이라고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도했다.

바이두는 2분기 매출이 260억3000만 위안(약 3465억 원)으로 시장 예상 중앙치 257억7000만 위안을 약간 상회했다.
순익도 35억8000만 위안으로 예상 중앙치 20억 위안을 훨씬 넘어섰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바이두의 조정 후 이익은 1ADR(주식예탁증서)당 10.11위안으로 시장 예상치 9.60위안을 웃돌았다.

주수익원인 검색 서비스 등을 포함한 온라인 마케팅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177억 위안이다.

하지만 배신 서비스 회원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대폭 늘어났다.

바이두는 성장 정상화를 위해 기술 부문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인공지능(AI) 신기술 사업에 투자하는 것 외에도 멤버십,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해 수익원을 다양화하여 기존 트래픽의 평균 수익을 늘리고 있다.

아울러 바이두는 7~9월 3분기 예상 매출액에 관해 코로나19 여파로 광고수입이 계속 압박을 받으면서 시장 예상을 다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두는 "매우 제한적인" 사업 가시성 때문에 3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분기 예상 매출액은 263억~287억 위안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산업과 금융서비스 등의 대기업이 계속 광고예산을 줄이는 것이 하반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바이두는 관측했다.

그러나 리옌훙(李彦宏) CEO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통제 가능해지는 가운데 바이두 사업이 꾸준히 반등하고 있다"며 "어려운 매크로 환경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인앱 매출이 성장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바이두의 장래 성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테크놀로지에 대규모 투자를 앞으로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클라우드, 스마트 기기, 스마트 트랜스포트 등 새로운 AI 관련 기업들이 2분기에 큰 성장을 보여 향후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두는 또한 이사회에서 2022년까지 자사주 매입 규모를 종전 1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3조5544억원)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표했다.

이러한 실적 호재에도 바이두의 주가는 13일 나스닥 시장 마감 후 거래에서 7% 이상 급락했다. 바이두가 지원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아이치이가 SEC의 조사를 받는다고 알려지면서다.

한편 리옌훙 CEO는 회사의 오픈소스 자율운전 플랫폼 '아폴로(Apollo) 프로젝트'가 중국 정부의 새로운 인프라 지원 속에서 현지 정부에 차량간 사물통신 기술 V2X를 제공해 혜택을 볼 것이며 현재까지 1억 위안 이상의 계약을 수주했다고 덧붙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