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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00선 미끌…미국 경기부양책 불확실성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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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00선 미끌…미국 경기부양책 불확실성 ‘찬물’

외국인 투자자 사흘째 순매도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 강세

코스피가 14일 2400선으로 급락하며 추가하락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4일 2400선으로 급락하며 추가하락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스피가 2400선으로 주저앉았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불확실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낙폭은 확대됐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23%(30.04포인트) 내린 2407.49에 거래를 마쳤다.
10거래일만에 하락세다.

이번주 한주동안 코스피는 2386.38에서 2407.49로 22.11포인트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사흘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4645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자도 1241억 원을 내다팔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5968억 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한주동안 투자주체별 상위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LG화학을 가장 많이 팔았다. 순매도규모는 4698억 원에 이른다. 삼성SDI 3721억 원, 현대차 3462억 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1033억 원, 셀트리온 969억 원, KB금융 894억 원 순으로 내다팔았다.
기관의 순매도 1위 종목은 현대차다. 규모는 1231억 원에 이른다. LG화학 1182억 원, SK하이닉스 787억 원순으로 내다팔았다. 반면 삼성물산 818억 원, 한국전력 802억 원, 삼성전자 660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아모레퍼시픽 1310억 원, LG전자 1218억 원, 셀트리온 1186억 원순으로 내다팔았다. 반면 LG화학 5750억 원, 현대차 4498억 원, 삼성SDI 4454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이날 하루 거래량은 9억5559만 주, 거래대금은 16조3870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3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531개 종목이 내렸다. 37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1%(19.74포인트) 내린 835.03에 거래가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삼성생명이 9.18% 급락했다. SK이노베이션 5.49%, SK바이오팜 4.03% 내렸다. LG, LG화학 각각 4.44%, 5.02% 하락했다.

IT대장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1.19%, 0.62% 내렸다.

이날 화장품주가 중국의 외교 사령탑격인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다음주에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들썩거렸다. LG생활건강 0.32%, 아모레퍼시픽 4.80%, 한국화장품 4.10% 등 강세를 나타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연속 상승에 피로감이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2차전지 등 성장기대로 오른 기업에 대한 이익실현의 매물이 나왔다”며 “단기상승폭이 큰 만큼 당분간은 매물의 소화과정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익개선의 조짐이 확인되는 종목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탑10 종목은 과거와 다르게 새로운 성장 기업들이 포함됐다”며 “이익증가율이 아니라 절대 이익 수준과 코스피 이익 증가 기여도를 감안해 주도주를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