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테이스티 레스토랑 그룹(Tasty Restaurant Group)은 13일(현지 시간) 아이오와에 있는 버거킹 5개 점포를 1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 중에 음식점 5개 점포가 단돈 1달러에 매각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외식업계에 얼마나 큰 혼란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테이스티 레스토랑 그룹의 담당자는 이번 인수에 대해 "단순한 거래다. 운영자가 인수하는 각 점포의 자산과 부채를 떠안는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은 일부 레스토랑 기업에 새로운 매장을 인수할 기회를 주고 있다.
파파존스와 던킨, 맥도날드 등 체인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아 새로운 부동산을 인수하거나 점포 수를 늘릴 기회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달 동안 주요 브랜드 가맹점의 파산도 잇따르고 있다. 7월 초에는 피자헛 1200개 매장을 운영하는 미국 최대의 가맹점 NPC 인터내셔널이 파산을 신청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