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 전문잡지 '뵈르제 온라인'은 "중국의 실망스러운 경제지표, 코로나19 급격한 확산, 영국이 입국자 격리의무 대상 유럽국을 추가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95.58포인트(1.55%) 내린 6090.0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79.45포인트(1.58%) 내린 4962.93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92.37포인트(0.71%) 하락한 12,901.34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소매 판매는 7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1.1%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중국의 산업생산은 7월 전년 대비 4.8% 증가하면서 기대에 부합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수도 파리 등 일부 도시를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선포했다. 스페인도 일부 도시에서 경제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 그리스, 크로아티아 등 방문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국내총생산의 18%가 관광에서 나오는 그리스는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과 자국민에게 입국 전 72시간 내에 발급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장은 또 다음 날 화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경제 회담을 주시했다.
회담에서는 미국의 틱톡과 위챗에 대한 제재 등 최근 갈등으로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