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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기업 그룹 보수 조석래 266억 최고… 이재용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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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기업 그룹 보수 조석래 266억 최고… 이재용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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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10대 그룹 중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총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6개 계열회사에서 62억8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각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는 7개 계열회사에서 79억 원을 받았지만 지난해 롯데건설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났고, 올해 호텔롯데 기본급 50%가 삭감되면서 작년 상반기보다 보수가 약 15% 감소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60억200만 원을 받았다.

GS홈쇼핑 퇴직금이 51억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상여금 36억4000만 원, 급여 21억8400만 원 등 58억2400만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연봉 53억9600만 원보다 많았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81% 증가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작년과 비슷한 21억8300만원이었다.

부친인 정몽구 회장은 작년의 37억4000만 원보다 크게 줄어든 24억3000만 원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작년보다 약 1억 원 감소한 39억 원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무보수', ‘0원’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됐던 2017년 2월 직후인 그해 3월부터 보수를 받지 않았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은 퇴직금을 포함, 266억1900만 원을 받아 재계 최고를 기록했다.

조 명예회장은 2018년 1월 경영에서 물러난 데 대한 퇴직금을 올해 3월 정산했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GS에서 퇴직금을 포함한 117억7300만 원, GS건설에서도 33억8200만 원 등 151억5500만 원을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8억7400만 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5억9600만 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14억3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이밖에 ▲구자열 LS그룹 회장 65억 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43억2600만 원 ▲이재현 CJ그룹 회장 38억5000만 원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 22억5000만 원 ▲조현준 효성 회장 16억 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14억 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8억700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총수·일가를 제외하면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상반기 보수 11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권 고문의 보수 중 93억 원은 퇴직금이다.

퇴직금을 제외한 실질적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인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로 급여와 상여금 등 132억9000만 원을 받았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