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의 상승랠리는 대형주의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8%가 넘게 상승했다. 특히 코스피는 이날을 제외하면 8월 이후 모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의 상승 행진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상승 폭이 커지면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대형주의 매수·매도 규모를 살펴보면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은 올해 1월 첫째 주 29.3%에서 8월 첫째 주 61.8%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기간을 좁혀서 보면 더욱 대형주의 인기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7월 중순 기준 코스피 내 개인투자자의 매매 비중은 중소형주와 대형주의 비율이 6대 4였다면 최근 1주일 동안은 중소형주가 48%, 대형주가 52%로 나타나면서 대형주가 중소형주를 앞질렀다.
통상 개인투자자들은 회전율이 빠르고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 위주로 매매거래를 하며 시세차익을 얻었지만, 대형주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이같은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다만, 오는 9월15일 공매도 금지 해제를 앞두고 대형주의 랠리가 다시 성장주 쪽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금지 해제를 한 달가량 앞두고 공매도 토론회를 열었다.
개인투자자들은 과거와 달리 삼성전자 삼성SDI 포스코 LG화학 현대차 카카오 등 대형주 매매가 크게 늘고 있다.
개인이 선호하는 제약바이오주는 씨젠 수젠텍 신풍제약 부광약품 파일약품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링노 랩지노믹스 EDGC 바이오니아 한미약품 엑세스바이오 파미셀 등이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