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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중, 15일 예정된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점검회의 잠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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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중, 15일 예정된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점검회의 잠정 연기

무역합의 이행 문제가 아니라 중국 베이다이허 회의 끝나지 않은 영향-회의 재개 미정

15일로 예정됐던 미국과 중국간 1단계 무역합의 이행상황을 검토하기 위한 회의가 연기됐다. 사진은 미국과 중국 국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5일로 예정됐던 미국과 중국간 1단계 무역합의 이행상황을 검토하기 위한 회의가 연기됐다. 사진은 미국과 중국 국기. 사진=로이터
미중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15일(이하 현지시각)로 예정된 미국과 중국간 1단계 무역합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미중 정부간 회의가 연기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관계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일정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새로운 일정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통상대표부(USTR)의 로버트 라이트하우저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중국의 류허(劉鶴) 부총리가 미중간 1차 무역합의 이후 6개월을 맞는 15일 영상회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미중 고위급 협의 개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홍콩보안법, 위구르족 탄압 등을 이유로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양국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열릴 예정이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회의에서는 중국이 2년간 2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을 수입하겠다는 약속 등이 어느 정도 실현됐는지를 중점으로 다룰 예정이었다.

관계소식통은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8월 허베이(河北)성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중국 전·현직 지도부의 비공개 회의인 ‘베이다이허(北戴河)’회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미중간 회의가 연기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미중간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연기가 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중국당국은 지금까지 베이다이허 회의의 일정을 공개한 적이 없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