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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바르사, 바이에른에 8실점 역사적 참패…피케 “떨어질 때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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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바르사, 바이에른에 8실점 역사적 참패…피케 “떨어질 때까지 떨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에 2-8이란 역사적 참패를 당한 후 낙담하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이미지 확대보기
바이에른 뮌헨에 2-8이란 역사적 참패를 당한 후 낙담하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현지시간 14일 21시(한국시간 15일 새벽 4시) 포르투갈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에 2-8로 역사적 대패를 당하며 3년 연속 8강에서 탈락했다. 리그전에서도 레알에 우승을 내주며 2위에 그쳤던 바르사는 12시즌 만의 무관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웠고, 이어 세르지 로베르토, 부스케츠, 데 용, 비달, 세메두, 피케, 랑글레, 호르디 알바, 테어 슈테켄이 선발 출격했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 원톱에 이반 페리시치, 토마스 뮐러, 세르쥬 나브리, 레온 고레츠카, 티아고, 알폰소 데이비스, 알라바, 보아텡. 키미히, 노이어를 투입했다.

전반부터 뮌헨의 강한 압박에 바르셀로나가 크게 당황했다. 전반 4분 만에 토마스 뮐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7분 알라바가 크로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범하며 경기는 1-1이 됐다. 그러나 뮌헨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전반 21분 이반 페리시치가 측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이어 전반 27분 그나브리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뮌헨은 전반 31분 뮐러의 추가 골로 4-1 스코어를 만들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은 바르셀로나가 만회골을 넣으며 뮌헨을 추격하는 듯했다. 후반 12분 수아레스가 홀로 수비수를 한 명 벗겨낸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다. 점수차는 2점이 되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뮌헨은 더욱 바르셀로나를 밀어붙였고, 득점도 계속 터져나왔다. 후반 18분 데이비스가 엄청난 드리블로 측면을 뚫어냈고, 키미히에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키미히는 가볍게 골을 성공시키며 5-2를 만들었다.

이후 뮌헨은 쿠티뉴를 투입해 공격을 이어갔다. 쿠티뉴는 투입과 동시에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후반 37분 레반도프스키의 헤더골을 도왔고, 이어 후반 40분과 44분 멀티골을 넣으며 8-2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로써 뮌헨은 기록적인 대승을 거두며 4강으로 향했다.

경기가 끝난 후 수비수 피케는 “너무나 끔찍한 부끄러운 경기다. 우리들은 떨어질 때까지 떨어졌다. 감독이나 선수를 얘기하는 게 아니고 누구를 지목하고 싶은 게 아니다. 구조의 문제다. 만약 새로운 피를 넣을 필요가 있다면, 내가 제일 먼저 나가겠다”며 클럽의 구조적 변혁을 호소했다. 바르사의 바르토메우 회장은 “몇 가지 결정은 이미 내려졌지만 다른 결정은 앞으로 며칠 후에 내려질 것이다. 다음 주 이후에 발표될 것이다”라고 코멘트하며 시즌 내내 많은 비판을 받았던 세티엔 감독과 자신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