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공매도 금지 추가연장 확실하지만...대차잔고 급증 에이프로젠제약, 신풍제약우, SK바이오팜은 왜?

공유
10

공매도 금지 추가연장 확실하지만...대차잔고 급증 에이프로젠제약, 신풍제약우, SK바이오팜은 왜?

“공매도 금지 조치 추가연장은 거의 확실하다.”

금융당국이 6개월간 한시적으로 도입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추가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 공매도 제도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을 개선하기 위해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거래를 활성화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매도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며, 공매도 금지 조치가 끝나는 다음달 15일 이전에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공매도 금지 조치는 지금과 유사한 방식으로 한 차례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공매도 제도가 개인투자자들에게 불리하다는 일부 주장을 받아들여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거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15일에 맞춰 발표할 것 같은데 이미 구체적인 계획은 거의 다 마련된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이 크게 요동치자 지난 3월16일부터 9월15일까지 6개월간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 또 금지 조치가 끝나는 6개월 후엔 시장상황을 봐가며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금과 같이 전종목에 대한 금지 연장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시장상황에 따라 부분 해제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부분해제로는 시가총액 또는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으로 구분, 단계적으로 공매도 금지를 해제하는 안이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는 '홍콩식 공매도 지정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이 경우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 실제 도입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홍콩은 지난 1994년부터 시가총액이 30억홍콩달러 이상이면서 12개월 시가총액 회전율이 60% 이상인 종목 등을 공매도 가능 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기법으로, 공매도 투자자는 주가가 하락하면 해당 주식을 사서 공매도분을 상환해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다.

공매도 금지 시한이 다가오면서 관련업종을 중심으로 공매도 대기자금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한달새 우선주 투자열풍이 있었던 제약·바이오주 대차잔고가 급증 투자주의가 필요하다.

대차잔고 대비 순증감비율 상위 제약주는 녹십자홀딩스2우, 에이프로젠제약, 신풍제약우, SK바이오팜, 우유제약1우, JW중외제약우, 한미사이어언스 등이다.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바이오제약주는 씨젠 수젠텍 신풍제약 일동제약 녹십자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엑세스바이오 바이오니아 신일제약 등이 이 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