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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대출 수요 증가하자 마이너스 카드 재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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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대출 수요 증가하자 마이너스 카드 재등장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로 카드론 등 대출 수요가 늘면서 카드사들이 최근 마이너스 카드를 다시 내놓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로 카드론 등 대출 수요가 늘면서 카드사들이 최근 마이너스 카드를 다시 내놓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로 카드론 등 대출 수요가 늘면서 카드사들이 최근 마이너스 카드를 다시 내놓고 있다. 과거 대출사업을 확대한 카드사들이 마이너스 카드를 출시했으나 2003년 카드 사태 이후 자취를 감췄다.

마이너스 카드는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신용한도대출)처럼 약정 기간과 한도 내에서 고정된 이자율로 자유롭게 이용과 상환이 가능하며, 수시로 쓰고 갚아도 대출건수는 1건으로 잡혀 개인 신용도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는 장점을 갖춘 상품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최근 신용카드 보유 고객 중 신용도가 우수한 회원을 대상으로 약정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우카 마이너스론’을 선보였다.

‘우카 마이너스론’은 한도 약정 후 고객이 원하는 때에 언제든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건별 대출과 달리 고객이 실제로 이용한 금액과 기간에 대해서만 이자가 발생한다.

이용 한도는 최고 1억 원, 금리는 연 4.0%~10.0% 범위 내에서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정해진다. 기존 시장 내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의 평균금리가 연 13%~14%에서 정해진 것을 감안해보면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경쟁력도 갖췄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기존의 카드론은 이용할 때마다 건건이 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면서 “우카 마이너스론은 약정기간과 한도 내에서 고정 이자율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고객의 불편함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도가 우수한 우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약정기간은 1년이다. 신용도에 따라 연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며, 상품 신청은 우리카드 스마트앱, 우리카드 고객센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향후 고객의 편리한 자금 융통을 위한 신개념 스마트 카드론 ‘마이너스 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2008년 일부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마이너스론’을 선보인 후 지금까지 판매 중이다. 신한카드 마이너스론은 이용 한도는 300만~5000만 원, 금리는 연 8.7~21.9% 수준이다. 개인의 카드이용, 신용상태, 타 금융기관 대출금액 등에 따라 한도와 금리가 설정된다. 기본 약정기간은 12개월로, 신용도에 따라 1년 단위로 최장 3년까지 자동연기가 가능하다.

삼성·KB국민·현대·하나카드 등은 마이너스 카드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