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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독일에서 찍힌 한장의 사진, 열광하는 베트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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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독일에서 찍힌 한장의 사진, 열광하는 베트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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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장의 사진이 베트남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트렸다.

베트남 자동차 기업 빈패스트(Vinfast)가 자사 제품 수출을 목표로, 세계 각국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현지에서는 '메이드인 베트남' 자동차가 가까운 시일내에 세계 각국으로 수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독일 도로를 달리고 있는 빈패스트의 세단 '럭스(Lux) A2.0'의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다.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사진은 독일에 거주하는 한 베트남인이 지난해에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사진속 럭스(Lux) A2.0은 오스트리아의 자동차 부품 회사 마그나 슈타이어(Magna Steyr)에서 빈패스트가 테스트중인 차량일 것으로 추측했다. 해당 자동차가 오스트리아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독일을 포함한 유럽 국가의 도로에서 럭스(Lux) A2.0과 럭스(Lux) SA2.0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남아프리카 도로에서 빈패스트의 고급 SUV 럭스(Lux) V8이 목격되기도 했다. 빈패스트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모델의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빈패스트는 2019년 3월 20일부터 자사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4개 대륙 14개국에 차량 155대를 운송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 및 세계 각국 품질 기준의 충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2019년 8월까지 테스트를 수행했다.

빈패스트는 이렇게 주행 테스트를 완료한 자사 전기 자동차를 조만간 북미와 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다.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 회장은 지난 6월 빈패스트가 생산한 자동차를 미국 시장에 수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빈패스트는 수출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말 호주에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했다.
새삼 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지에서는 베트남의 자동차가 세계 각국에서 품질 테스트를 마치고 이제 글로벌 시장을 향해 나가고 있는 신호탄 아니냐는 의미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특히 최근 빈그룹 레 튀 투 투이(Le Thi Thu Thuy) 부회장이 미국의 CNN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빈패스트의 미국 진출을 공식화 하면서 더욱 환호를 받고 있다.

인터뷰에서 Le 부회장은 빈그룹이 미국 시장에 진출, 전기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 부회장은 “당사의 목표는 베트남인이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것이다. 이런 목표에 따라 자동차 생산을 시작한 지 채 3년이 안됐는데, 자동차 계열사 빈패스트가 출시한 3 가지 모델 중 2개가 수많은 외국 브랜드를 제치고 6월중 베트남에서 가장 잘 팔린 모델로 선정됐다. 또한 빈그룹은 지난 1년 스마트폰과 IoT를 비롯한 기술 제품들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