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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의 모든 악재는 2분기로 끝. 이제는 호재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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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의 모든 악재는 2분기로 끝. 이제는 호재만 남았다

앨러간으로부터 임상 3상과 관련 마일스톤 200만 달러(약 240억원)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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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의 2분기 매출액은 416억원(전년동기 대비 24.4% 감소), 영업이익은 41억원 적자를 시현했다. 2019년 4분기와 2020년 1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세전이익은 62억원 적자, 순이익도 61억원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2분기 적자 시현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ITC와 관련한 소송비용이 약 64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7월7일 ITC 예비판정 결과 발표로 소송이 마무리됐다. 이제 추가로 ITC 소송 관련 비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3분기부터 판관비는 소송 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메디톡스의 모든 악재는 2분기로 종지부를 찍었다고 이제부터 호재만 남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으로 매수유지와 목표가는 4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분기에도 예상했던 바와 같이 메디톡스는 적자를 시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분기 대비 크게 선전한 매디톡스의 톡신 수출이 돋보였다고평가했다. 2분기 메디톡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4.4% 감소했지만, 이는 작년 기저가 높았기 때문이다. 1분기와 비교하면 37%나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톡신 수출이다. 톡신 수출은 218억원으로 전년대비 14.7%나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 시 무려 69%나 증가한 수치이다.

관세청에서 매월 발표하는 톡신 통관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5월부터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났다. 분기별로 비교했을 시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특히 중국향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1분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부진했던 중국향 수출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시작했다.

2019년 대비 무려 51.7%나 증가했다. 경쟁자인 휴젤의 경우 톡신 수출이 전년대비 18.5%나 감소한 69억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중국향 증가는 메디톡스의 톡신 수출 증가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지난 8월 14일 대전고등법원은 메디톡스가 식약처를 상대로 제기한 ‘메디톡신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 및 회수 폐기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현재 메디톡스는 같은 내용의 본안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번 인용 결정으로 메디톡스는 본안 소송이 진행되는 기간 중에도 메디톡신을 생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메디톡스 매출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메디톡신 50, 100, 150 유닛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으로 크게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은 메디톡신을 다시 팔 수 있게 되면서 이러한 우려는 해소되었다고 볼 수 있다.

메디톡스는 앨러간으로부터 임상 3상과 관련한 개발 마일스톤 2,00만 달러(한화 약 240억원)을 수령했다. 그 동안 메디톡스와 관련된 각종 루머 중 하나가 앨러간은 이노톡스를 개발할 의지가 없고 곧 반환될 수 있다는 다분히 의도적인 루머들이 이노톡스의 가치를 훼손시키고 있었다.

이번 마일스톤 수령으로 인해 이러한 루머가 말도 안되는 거짓이라는 점이 명백해졌다. 임상개발 일정 상 올해 말 이노톡스 임상 3상이 마무리되면, 2021년 상반기 BLA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톡스는 ITC 예비판정에서 승자가 됐다. 메디톡스의 생산과 판매 가능하게 됐다. 이어 이노톡스의 임상 3상 완료 기대 등으로 향후 메디톡스에게는 호재만 남았다.

메디톡스는 주름 치료제(보톡스) 독자개발한 바이오 제약사다. 사업환경은 보툴리눔 독소는 독성이 강하고 전문가가 소수여서 진입장벽이 존재하며, 전 세계적으로 8개 회사만이 자체적인 원천기술 보유중이고, 보툴리눔 독소 시장은 미용에서 치료 분야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

메디톡스는 경기변동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 주요제품은 보툴리눔톡신과 필러 (95.1% 안검경련 및 반측안면경련, 주름개선 및 다한증 등에 사용), 용역 매출(4.7%)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인혈청알부민, 염화나트륨, 발효배지 등이다.

메디톡스의 재무건전성은 중하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71%, 유동비율 73%, 자산대비 차입금비중은 30%,다.

최근 4분기 합산 영업익 적자 등으로 요약된다. 동사의 주요주주는 2002년 4월23일 기준 정현호(18.81%), 양기혁 (2.7%), 박경희(0.14%). 기타(0.18%) 등으로 합계 21.83%다.

메디톡스의 최고경영권은 정현호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옛 상호는 엔디소스였으며 설립일은 2000년 5월 2일, 상장일은 2009년 1월 16일이다. 종업원수는 2020년 3월 기준 622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각리1길 78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한영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한국씨티은행 서청주 지점이다. 주요품목은 의약품원료(A형,B형 보툴리늄독소 단백질치료제) 제조,연구,개발/의료기기 제조 등이다.

메디톡스은 보툴리눔 A형 독소의약품 등을 주력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2000년 5월 보툴리눔 독소단백질 치료제 제조업, 의약품 관련 기술 및 제조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2009년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주력제품인 보툴리눔 A형 메디톡신주는 독자적 원천기술을 갖추고 있다. 그 외 필러 기술이전 계약금 등으로 매출을 키워왔다.

2016년 12월 톡신 생산규모는 약 6,000억 원에 이르는 제3공장이 KGMP 인증을 획득하면서 수출 물량 조달과 국내 공급물량 부족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외형은 전년수준이었고 수익률은 하락흐름을 시현했다. 식약처의 3공장 실사와 수출용 제품 가운데 일부가 회수 폐기 판정을 받았다. 중국의 시판허가 지연에도 국내 유럽 아메리카향 수요 확대로 외형은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원가율 상승과 미국 ITC소송과 국내 소송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와 경상연구비와 대손상각비 확대로 전년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하락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수는 물론 중국 시장향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ITC에서의 소송과 코로나19 불확실성 해소 이후, 매출성장과 수익개선을 기대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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