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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우리동네딜리버리', 편의점업계 '배달의 민족'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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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우리동네딜리버리', 편의점업계 '배달의 민족' 될까?

모바일 앱 ‘우리동네딜리버리’ 19일 정식 출시
일반인이 배달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편의점 최초의 플랫폼
1호 배달원으로 GS25 가맹점주 출신 장영은 씨 선정돼

GS리테일이 19일 출시한 모바일 앱 '우리동네딜리버리'의 로고. 사진=GS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GS리테일이 19일 출시한 모바일 앱 '우리동네딜리버리'의 로고.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모바일 앱 ‘우리동네딜리버리’(이하 우딜앱)을 19일 내놨다.

우딜앱은 일반인들이 배달원으로 참여하는 배달 플랫폼으로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우친’(우리동네딜리버리 친구의 줄임말, 배달자)으로 참여해 ‘요기요’로 주문된 GS25 상품을 주문자에게 배달할 수 있다.

우친이 되는 방법은?


우친으로 참여하려면 우딜앱에 이름, 생년월일, 계좌 정보 등을 등록하고 배달 활동 지역을 선택하면 된다. 배달 활동 지역은 우친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을 한 군데 지정할 수 있으며 서울 지역의 경우 구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1호 우친은 지난 30년간 GS25 광장점을 운영해 오다가 최근 은퇴한 장영은 씨(남·74세)로 선정됐다. 장영은 씨는 “GS25의 역사와 함께해온 세월을 뒤로하고 이제 1호 우친으로 활동하며 친환경 배송을 실천해 지역 사회에 작은 보탬이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딜앱은 GPS 기반의 플랫폼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해당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아직 만나볼 수 없으며, 연내 도입될 계획이다.

우딜앱은 일반인('우친')이 배달원으로 참여하는 신개념 배송 플랫폼이다. 사진은 30년간 GS25 광장점을 운영해오다 1호 우친이 된 장영은 씨. 사진=GS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우딜앱은 일반인('우친')이 배달원으로 참여하는 신개념 배송 플랫폼이다. 사진은 30년간 GS25 광장점을 운영해오다 1호 우친이 된 장영은 씨. 사진=GS리테일


◇ '우딜앱 서비스'는 어떻게 진행되나?


고객이 요기요 모바일 앱에서 GS25 상품 주문을 완료하면 중계 업체인 푸드테크가 우딜 앱에 주문 건을 전달한다. 우친들은 우딜앱 GPS 모드를 활성화한 후 주문 호출(콜)을 확인해 배송지에 상품을 전달한다. 우친들은 배달 1건당 2800원~3200원을 GS리테일로부터 받는다.
우친이 직접 걸어서 배달을 하기 때문에 배달 가능 반경은 GS25 점포로부터 1.5㎞ 내 지역으로 한정된다. 배달 상품의 무게도 5㎏을 넘지 않아야 한다.

배달 서비스 가능 범위는 서울 전 지역의 GS25 점포이며 이달 말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GS리테일은 이달 3일부터 2주에 걸쳐 이 앱의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서울시 13개 GS25를 대상으로 체험단이 꾸려졌다.

이 기간 모든 주문 건이 30분 내로 배달 처리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고객들은 주로 점심시간과 저녁 시간에 도시락과 ‘1+1’ 행사 상품들을 많이 찾았다. 1건의 주문 당 평균 결제금액은 1만 6200원이었다.

전진혁 우리동네딜리버리 태스크포스팀장은 “기존 배달 서비스들은 배송자가 여러 주문을 모아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배달까지 한 시간가량 걸렸다. 우딜앱이 배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우딜앱이 지역 밀착 기반의 친환경‧건강 배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배달 비용 절감의 효과도 가져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