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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습격차 해소 위해 튜터·사범대생·퇴직교원 활용한 일대일 멘토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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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습격차 해소 위해 튜터·사범대생·퇴직교원 활용한 일대일 멘토링 운영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급별 즉시 활용 가능한 원격수업 콘텐츠 제공 및 다양한 방식의 쌍방향 수업 활성화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안전한 환경에서 수업 및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안전한 환경에서 수업 및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이전 같은 학사 운영이 어려워지자 가정환경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격차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튜터와 사범대생, 퇴직교원 활용한 일대일 멘토링을 도입한다.

또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급별 즉시 활용 가능한 원격수업 콘텐츠 제공하고, 다양한 방식의 쌍방향 수업을 활성화시킨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안전한 환경에서 수업 및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혼합(블렌디드,Blended) 교육 환경 상황에서 개인 간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교육과정을 지원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실천 방안을 마련에 주안점을 뒀다.

앞서 시교육청은 안전한 교육활동 보장을 위해 교육청 자체 예산 93억 원을 추경 편성했다. 학교 예산과 지자체 협력사업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코로나19 대응 인력 지원을 이어가며, 모든 국·공·사립 유·초·중·고교 및 특수·각종학교에 각각 2명의 인력이 지원된다.

각급 학교는 방역활동, 등교·원격수업 지원, 돌봄교실 지원 등 필요 인력을 10명 이내에서 12월 말까지 학교별 필요 기간에 따라 채용할 수 있다. 교육청은 학교업무 경감을 위해 기간제 근로자 채용 사전심사를 일괄적으로 심사한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학교에서 기본적 경비와 목적성 경비 사업 중 본래 목적대로 집행이 어려운 경비는 다양한 원격수업 공간 구축 및 하반기 원격수업·방역 인력 지원 사업에 최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회계 예산집행 지침도 마련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원격학습관리 및 지원이 필요한 저학년 및 기초학력 지원대상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습 튜터링을 제공하는 ‘초등 기초학력 두리샘’을 교당 1-3명씩 9월~12월까지 4개월간 지원한다.
학교의 수요조사 결과 9월부터는 682명의 두리샘이 10명이내의 학생을 맡아 총 6028명의 초등학생을 매칭하여 온·오프라인으로 개인별 맞춤형 학습 멘토링을 실시한다.

‘두리샘’은 ▲원격수업일에 학생의 출석체크 및 독려▲스마트기기 및 실시간 쌍방향 플랫폼 활용 지원▲원격수업 이수 현황 확인 및 이수 독려(전화·SNS 활용)▲지원대상 학생의 학습·평가 관련 데이터 관리 등 학생의 원격수업의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고, 코로나19에 따른 학생·수업 관리 관련 업무 등을 수행한다.

퇴직교원은 초등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마중물 교육지원단’과 2학년 학생들의 기초학습 지도와 인성과 상담지도를 위해 ‘기초학력반 교육지원단’을 운영한다. 또한 교육취약계층의 가정으로 찾아가는 ‘온라인학습 교육지원단’으로 서울학생 학력 증진을 도모한다.

이 밖에 퇴직교원들은 난독과 경계선 장애 등으로 읽고, 쓰기 어려운 학생을 위한 지원활동에도 참여한다. 퇴직교원 50여 명을 선발해 난독학생 지도 전문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을 취득한 퇴직 교원은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상담, 학습프로그램 진행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유·초·중등학교에 원격수업 콘텐츠 및 활용 동영상, 학교급별 블렌디드 수업 우수사례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하고, 학교내·외의 교원 수업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다양한 방식의 쌍방향 수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다.

유치원은 11개 교육지원청의 원격수업지원단이 개발한 유아·놀이 중심의 2학기 원격수업 운영 자료를 관내 유치원에 보급한다. 교육청은 원격수업에 즉시 활용 가능하도록 10개 분야 총 178개의 동영상 및 활동자료를 제작하여 매주 홈페이지에 차례로 올린다.

초등학교는 원격수업에서 상호작용과 개인별 맞춤형 피드백을 강화하기 위해, 선택활동 및 협력적 프로젝트 수업 동영상과 수업안을 매월 5편씩 보급한다. ‘원격수업 사례집’ 등을 개발하고, 등교수업이 불가능한 초등학생이 온라인에서 수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원격수업 배움터’강좌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중·고등학교에는 상호작용과 피드백을 강조하는 교과별 블렌디드 수업모델 10종과 도움 영상 10편을 제공하고, 원격수업 단계별·대상별로 ‘찾아가는 맞춤형 블렌디드 수업 연수’를 확대 운영한다.

또한 온라인 기반의 책읽기-토론하기-글쓰기 교육으로 구성된 '온기'를 개발하여, 학습지원 대상 학생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그림책 읽기 기반의 ‘북돋움’자료를 보급한다.

학생의 원격수업 효과 극대화를 위한 학생 맞춤형 밀착 관리 및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제자, 시교육청은 학교의 밀집도 유지 및 방역 관리 등 학생의 안전을 담보하면서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학생 간 학습격차가 누적되지 않도록 단위학교의 기초학력 책무성을 제고하기 위해 모든 초·중학교에서 ‘기초(기본)학력책임지도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병행수업을 실시하면서 학생맞춤식 활용 가능한 기초학력 지도자료를 개발했다.

초등 저학년 학생의 학습격차 조기예방 지원을 위해 공립초 1568학급을 대상으로 ‘초2 집중학년제’와 ‘더불어교사(1수업2교사제)’를 운영해 원격수업 상황에서 학생에 맞는 수업방식을 도입했다.

모든 중1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단을 바탕으로 다중지원팀에서 선정된 모든 대상학생에게 부진요인에 따라 개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라 제기된 학습격차 발생 우려 해소를 위해 공립초 전체가 ‘초등 기초학력 on(溫)&on 방학 집중교실’을 운영하여 학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2학기에도 방과후 또는 비등교일을 활용한 ‘집중교실’ 운영을 2학기에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기존 단위학교 기초학력책임지도제 예산을 활용하여 학교의 상황에 맞게 운영한다.

교육취약 학생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서 교육복지우선지원 거점학교와 지역교육복지센터에서 ‘촘촘한 멘토링 집중 기간’을 4개월간 집중 운영한다.

거점학교에서는 지역사회전문가가 교사와 협의하여 학습 결손이 우려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사제멘토링을 지원한다. 또한 대학생, 마을강사 등을 활용하여 맞춤형 멘토링을 강화하고, 심리정서 지원이 필요한 학생의 경우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학생 및 가족단위 지원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마을도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교육격차 해소를 지원하고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사업에 동참한다. 학교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다양한 어려움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교육지원청, 자치구청, 마을교육단체 등이 함께 ‘도담도담 마을샘’사업 운영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원격수업으로 인한 다문화학생의 교육격차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단위학교에만 배치·운영했던 다문화언어(이중언어교실) 강사를 다+온센터에서도 직접 운영하면서 다문화학생 ‘기초학력 멘토링’을 진행한다. 기초학력 멘토링은 권역별, 언어권별로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통번역 및 상담, 수업보조활동 등을 연계하여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위기 및 가정불화, 불안, 우울감 등으로 마음이 어려운 학생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마음방역’ 활동을 실시하고, 위기학생에게는 ‘심리정서 지원 시스템’을 가동한다.

위(wee) 센터를 중심으로 블렌디드 카운셀링 운영을 위한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구축한다. 모든 위 센터는 쌍방향 상담을 위한 물리적 환경을 구축하고 블렌디드 카운슬링을 활성화하며 추후 이를 단위학교의 위 클래스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더욱 급박해짐에 따라 원격수업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장기화될 것이고 그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라는 공적 책무성은 더욱 커갈 것이다"라며 "교육청은 앞으로도 서울 학생 모두가 안전이 보장된 환경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평등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현장을 보다 촘촘하게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