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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역사의 숨결을'…9월 17∼19일 나주문화재 야행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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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역사의 숨결을'…9월 17∼19일 나주문화재 야행 축제

나주문화재 야행이 열릴 금성관 모습. 사진=나주시 제공
나주문화재 야행이 열릴 금성관 모습. 사진=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낭만이 가득한 밤거리 축제인 '나주문화재 야행'을 읍성권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축제 일정은 재확산하는 코로나19 추이를 봐가며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축제는 나주 읍성권 문화자산을 활용, 주민이 주도하는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나주읍성권도시재생주민협의체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달 밝은 밤, 살며시 떠나는 8가지 여행'을 주제로 금성관(보물 2037호)과 나주향교(전남도문화재 128호), 정수루 등 읍성권 내 문화재를 야간 개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테마는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과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설(夜說, 공연 이야기), 야시(夜市, 진상품 장사 이야기) 등이다.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야식(夜食, 음식 이야기), 야숙(夜宿, 문화재에서 하룻밤) 등도 기획돼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 숙식, 먹거리 등이 총망라됐다.

천연염색패션쇼, 나주시립국악단 공연, 돌담길 걷기, 주막·저잣거리 장터, 나주향토전통음식 체험관 운영, 나주목사내아 숙식체험 등이 마련됐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주민 주도로 만드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의 문화 향유 욕구를 해소하고 전라도를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 나주의 색다른 매력을 관광객에게 선보이고 수해를 당한 지역민에게 위로와 활력이 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