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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UAE 추가 유전 탐사 성공 "원유생산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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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UAE 추가 유전 탐사 성공 "원유생산 가능성 높다"

할리바 유전 인근서 발견 '유망성' 확인, 개발단계 돌입...2021년 하반기 생산
하루 3천배럴 규모 예상...양수영 사장 "UAE 원유생산 잇단 성공사례" 기대

한국석유공사의 아랍에미리트(UAE) 알 다프라(Al Dhafra) 광구 위치도. 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의 아랍에미리트(UAE) 알 다프라(Al Dhafra) 광구 위치도. 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가 지난해 원유 상업생산에 성공한 아랍에미리트(UAE) 할리바 유전 부근에서 또다른 유전을 추가 발견해 '원유생산'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20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상업생산에 들어간 UAE 할리바 유전의 북서쪽으로 약 12㎞ 떨어진 알함라(Al Humrah) 구조에서 지난 2017년 탐사정 시추 중 원유를 발견했다. 이어 2018년 평가정 시추를 거쳐 상업성 평가작업을 벌여 원유생산의 유망성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석유공사는 올들어 지난 3월 알함라 구조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개발 착수 단계에 들어갔다. 이같은 알함라 유전 개발 계획은 지난 6월 석유공사 양수영 사장을 포함한 이사회에 정식 보고됐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현재 상업생산 중인 할리바 유전의 설비를 활용해 알함라 유전 개발을 서두르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알함라 유전에 할리바 유전설비와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개발과 시추 작업을 거쳐 오는 2021년 4분기부터 알함라 구조에서 하루 약 3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알함라 유전의 매장량은 총 700만 배럴로 추산되며 석유공사의 몫은 210만 배럴이다.

석유공사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오는 2042년 3월까지 약 30년 간 할리바 유전과 알함라 유전을 포함하는 'UAE 알 다프라(Al Dhafra) 사업'을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국내 GS에너지와 손잡고 진행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현재 개발 중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할리바 유전의 현장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석유공사가 현재 개발 중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할리바 유전의 현장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


알 다프라 개발 부지는 아부다비에서 육상으로 남동쪽 120㎞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총 면적 4410㎢ 규모이다. 석유공사는 30% 지분을 투자했으며, 일평균 3만 3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UAE 정부로부터 2014년 탐사권을 취득한 할리바 유전과 인근지역 총 1123㎢ 면적에 탐사를 벌여온 석유공사는 지난해 6월 할리바 유전에서 원유 상업생산에 성공하고, 같은해 9월 국내로 직접 들여오기 시작했다.

할리바 유전의 원유 직도입은 한국기업이 UAE에서 탐사, 개발, 생산, 도입의 전 공정에 참여해 성공한 첫 사례다. 추가로 알함라 유전에서도 원유생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석유공사의 UAE 원유개발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석유공사를 포함한 한국컨소시엄은 UAE에서 탐사와 평가 작업을 계속 진행해 추가 매장량 확보에 성공사례를 이어가고 있다"며 고무된 입장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시설 분야에서도 업무 개선, 비용 절감, 효율 향상 등 긍정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UAE 유전개발사업이 계속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