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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2차 폭발, 백악관 코로나백신 9월 조기 승인 제약바이오 기술주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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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2차 폭발, 백악관 코로나백신 9월 조기 승인 제약바이오 기술주 후끈

애플 구글 테슬라 루시드 니콜라 아마존 주목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의 코로나 혈장 치료제 긴급승인과 코로나 백신 조기 승인설이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또 한번 요동치고 있다. 코로나 치료제와 코로나 백신이 조기 투입될 경우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크게 올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나스닥과 S&P 500지수는 기술주 분전에 힘입어 주난 주말 연일 최고치 행진을 이어온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또 한 주를 맞이했다. 애플과 테슬라등 기술주 랠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가장 큰 변수이다. 한국에서는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발동을 눈앞에 두는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 재유행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물론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 비트코인 그리고 국제유가 금값 등에 는 호재와 악재가 엇 갈리고 있다. 코로나 백신 개발속도는 뉴욕증시 다우지수에 희망이 되고 있다. 미-중 충돌과 긴장 고조는 미국 뉴욕증시 향방에 변수가 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은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여전히 협상의 돌파구를 좀처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을 고대하고 있다. 연준의 올 잭슨홀 회의는 27일과 28일 화상으로 열인다. 파월 의장은 27일 연설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새로운 물가 목표와 금리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 등 통화정책의 변화 방향을 제시할 것인가가 관심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등에 영향을 줄 주요 발표 및 연설일정으로는 8월25일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와 7월 신규주택판매, 6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등이 대기중이다. 8월26일에는 7월 내구재 수주가 발표된다. 8월27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된다. 2분기 GDP 수정치와 7월 잠정주택판매지수 등이 나온다. 파월 의장이 연설할 예정이다. 또 8월28일에는 개인소비지출 및 개인소득이 나온다.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된다.

지난 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지수가 190.60포인트(0.69%) 오른 27,930.33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5포인트(0.34%) 상승한 3,397.16에 끝났다. 기술주가 집중되어 있는 나스닥 지수는 46.85포인트(0.42%) 오른 11,311.80에 마감했다.

24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65.21포인트(0.28%) 오른 2만2985.51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3.07포인트(0.19%) 상승한 1607.13으로 끝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사용을 긴급 승인한 것이 일본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FDA는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입원 후 사흘 안에 코로나19 혈장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감소하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4.96포인트(0.15%) 상승한 3385.64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88.69포인트(1.40%) 오른 1만3666.69로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52.18포인트(1.98%) 오른 2684.63으로 마감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올해 중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할 수 있다며 경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증시에 호재가 됐다.

유럽 증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개발 기대 등에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 50지수와 영국의 FTSE 100지수 그리고 독일의 DAX 30지수, 프랑스 CAC 40지수 모두 상승이다. 뉴욕증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리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4.79포인트(0.21%) 오른 2,309.38에 개장해 장 초반 2,283.48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현대차[005380](3.53%), 삼성SDI[006400](3.42%), 셀트리온[068270](2.9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63%) 등 종목 전반적으로 올랐다. LG 생활건강[051900](-1.28%)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19.73포인트(2.48%) 오른 815.74에 종료됐다. 제넥신[095700]이 9.32% 급등했다. 알테오젠[196170](9.93%), 씨젠[096530](6.31%)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CJ ENM[035760](-0.17%)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오른 1,189.1원에 마감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올 한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IB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종전 2,300에서 2,6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맥쿼리증권도 올 코스피 목표치를 2,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HSBC는 지난달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HSBC는 한국 증시가 강한 성장세와 매력적인 평가가치(밸류에이션)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공격적인 정책 지원이 이뤄짐에 따라 한국 시장은 향후 수출 회복의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증시가 주춤하는 와중에도 증시 투자 대기자금은 사상 최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증권사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0일 현재 52조6천39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자 예탁금이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 계좌에 입금된 대기자금이다. 코스피가 3.66% 급락한 지난 20일에는 1조739억원어치를 쓸어 담는 등 증시가 부진할 때 저가 매수를 노리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지난 3월 로나19 1차 대유행에 따른 증시 폭락에 주식을 대거 매수한 개인이 이후 주가 회복으로 큰 수익을 냈다는 학습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000660]는 주가가 12.46% 하락했으나 카카오[035720](38.32%), SK바이오팜[326030](65.82%), LG화학[051910](42.51%)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 하반기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상승률

종목명 순매수(억원) 상승률(%)

SK하이닉스 20,074 -12.46
카카오 7,619 38.32
SK바이오팜 7,159 65.82
LG화학 6,182 42.51
엔씨소프트 4,641 -7.63
네이버 4,223 17.04
셀트리온헬스케어 4,104 -7.84
현대차 3,441 59.67
한국전력 2,710 2.56
삼성SDI 1,948 16.5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빠르면 9월 중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달 30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의 면담 때 미국에서 3상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은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가장 가능성 있는 후보라고 언급했다. 백신 사용 승인에 앞서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건너뛸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은 9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이번 시험은 미국과 복수의 다른 나라에 걸쳐 총 180곳에서 최대 6만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존슨앤드존슨의 3상 임상시험은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난 달 3상 임상시험에 착수한 미 바이오기업 모더나와 대형제약사 화이자의 임상시험 참가자는 각각 3만명으로 존슨앤드존슨의 반 수준이다.

존슨앤드존슨의 가세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레이스에도 불이 붙고 있다. 모더나와 화이자 외에 중국 시노백과 시노팜도 이미 3상 시험에 착수한 상태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곧 3상 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60개 이상의 백신 개발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중 30개는 임상시험 단계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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