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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알리바바 주가 와르르 "미국증시 떠나라" 트럼프 압력 나스닥 다우지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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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알리바바 주가 와르르 "미국증시 떠나라" 트럼프 압력 나스닥 다우지수 비상

미국 뉴욕증시 알라비바 주가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알라비바 주가
미국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가 와르르 무너지고 있다.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국 뉴욕증시를 떠나라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테스라가 시가 총액 2000달러를 돌파하고 나스닥 다우지수그 오르고 있느나 알리바바주가는 또 떨어졌다.(알리바바 주가 그림표 참조)

알리바바는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있다. 알리바바는이날 믹그 뉴욕증시에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알리바바의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537억 위안, 476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34%, 124 %씩 증가했다. 뉴욕증시의 당초 컨센스서였던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 각각 1480억 위안, 360억 위안을 상회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알리바바 주가가 떨어진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등 더 많은 중국 기업에 대해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뉴욕증시에서는 보고있다. 실제로 장융(張勇) 알리바바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오늘날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 고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에서는 화웨이와 틱톡, 텐센트에 이어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인 알리바바가 미국 정부의 다음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한 브리핑에서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에 대해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틱톡에 규제를 가한 데서 보듯 대중 전방위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와중에 케이스 크래치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은 18일(현지시간) 미 대학연기금이사모임을 위해 쓴 연설문에서 “상장기준을 강화하면 중국의 기업들이 내년 말에는 대거 미 증시에서 상장폐지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대학연기금이 신중하게 중국 주식 처분하게 될 것"이라며 “재무제표를 수정해 다시 공시해야 하는 중국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는 일은 리스크가 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뉴욕증시에서의 중국리스크가 더 커졌다. 하버드와 예일 등 미국의 명문사립대들은 연기금 펀드를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거액을 장기 투자하고 있다. 이들 연기금은 중국의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와 인공지능(AI) 회사인 센스타임 등의 주식을 집중 보유하고 있다. 대학 연기금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또는 경고 때문에 중국 주식을 처분하면, 알리바바 등의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