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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스로샤히 우버 CEO "하룻밤 사이에 5만명 정규직화는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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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스로샤히 우버 CEO "하룻밤 사이에 5만명 정규직화는 불가능"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사진=로이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이 우버가 계약직 형태로 고용하고 있는 우버 운전기사들을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하라는 결정을 최근 내린데 대해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가 연일 강력 반발하는 입장을 발표하는 등 여론에 호소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엔가젯에 따르면 코스로샤히 CEO는 최근 피벗스쿨(Pivot School)이란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어느날 갑자기 5만명이나 되는 사람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는 없다”며 캘리포니아주 법원의 결정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활동하는 우버 기사가 5만명가량인데 법원 명령대로 이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한다는 얘기다. 코스로샤히 CEO는 다른 대안이 없으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사업운영 방식을 조정하는 조치를 취하는 기간 동안 우버 영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버가 대안의 하나로 우버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우버가 가맹서비스 체제로 전환하게 될 경우 우버 기사는 우버 가맹점으로 계약한 업체의 소속이 되며 정규직 고용의 부담도 해당 업체가 지게 된다.

그는 “우버는 사람이나 물건을 나르고 싶은 사람이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기업인데 (법원 결정 때문에) 하룻밤 사이에 이걸 확 바꾸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