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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8번함 진수 앞둔 중국의 055형 구축함의 가공할 화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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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8번함 진수 앞둔 중국의 055형 구축함의 가공할 화력

중국의 차세대 항공모함 전단의 핵심 전력이 될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이 총 8척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055형 구축함 한 척의 도색이 진행되고 있어 올해 안으로 진수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첫 055형 구축함 전단이 완성된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들을 인용해 랴오닝성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055형 구축함 한 척의 도색이 진행 중이라면서 이 함정이 연내 진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해군의 가장 강력한 구축함인 055형 1번함 난창함. 중국군은 총 7척의 055형을 인수했으며 1번함인 난창함을 작전배치했다. 사진=웨이보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해군의 가장 강력한 구축함인 055형 1번함 난창함. 중국군은 총 7척의 055형을 인수했으며 1번함인 난창함을 작전배치했다. 사진=웨이보
중국해군은 2017년 6월28일 1번함인 난창함을 진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5월 7번함을 인수했다. 첫 번째인 난창함은 지난 1월 취역해 작전 배치했다.

055형은 중국의 002형 차기 항모를 방어하기 위한 핵심 전력으로 개발된 구축함이다. 길이 180m, 너비 20m, 흘수 6.6m에 만재 배수량 1만3000t인 055형 구축함은 중국 해군이 보유한 가장 우수한 성능의 구축함이다. 055형 구축함은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인 줌왈트 다음으로 강력한 구축함으로 평가받는 함정이다.

112셀의 수직발사대를 갖추고 있다. 수직발사대에는 HQ-9B(혹은 HHQ-9B)함대공 미사일과 YJ-18A 대함미사일, CJ-10 함대지 미사일과 대잠 어뢰 등이 수납된다.

위에서 본 난창함. 함수와 함정 중간에 수직발사대가 보인다. 사진=에리카청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위에서 본 난창함. 함수와 함정 중간에 수직발사대가 보인다. 사진=에리카청 트위터

HQ-9B함대공 미사일은 최대 250km 거리, 최고고도 30km의 공중 표적과 교전할 수 있다고 한다.HQ-9 수직발사대는 셀당 미사일 4발을 수납한다. HQ-9 레이더는 100개의 표적을 추적하고 이중 50개와는 100km 거리에서 교전할 수 있는 성능을자랑한다.

YJ-18A 대함미사일은 잠수함이나 수상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데 지난해 10월 중국의 건국절 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미사일이다. YJ-18이 최고속도 마하 3, 사거리 540km, 탄두중량 300kg인 만큼 YJ-18A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주포 130mm 주포, 근접방어무기로 무장한다. 대잠헬기 2대를 탑재한다.

055형 구축함은 방공함으로서 X밴드 레이더와 능동주사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갖추고 있다.

055형은 앞으로 항모전단의 방공 주력함은 물론 중국해군이 건설할 계획인 3개 상륙공격단에 075형 강습상륙함과 함께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SCMP는 "(추가 건조 중인) 함정이 055형 구축함의 첫 그룹을 완성하겠지만 해군 전문가들은 8척의 구축함이 작전 배치된 뒤 모두 전투태세를 갖추려면 앞으로 5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