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21일(현지시각) 원유와 석유 통계 전문 국제조직으로 114개국 통계를 취합하는 '합동기구통계구상(JODI)'의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이 통계에 따르면, 사우디의 6월 원수출은 5월에 비해 17.3% 줄어든 하루평균 498만 배럴을 기록했다.
사우디의 원유수출은 4월 하루평균 1000만 배럴로 급등한 이후 급락하기 시작해 최근 5년 평균치에서도 크게 줄어들었다. 사우디는 24개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감산합의 도달 실패 직후 시장에 원유를 넘쳐나도록 하겠다며 가격 경쟁에 돌입했다.이에 따라 사우디의 원유수출은 3월 하루평균 739만1000배럴에서 4월 1023만7000배럴로 급증했다. 그러나 OPEC+가 새로운 감산합의에 도달하면서 5월 수출은 601만 배럴로 크게 줄었다.
사우디는 6월에 감산합의에서 할당된 하루 250만 배럴의 감산외에 추가로 100만 배럴을 더 감산했다.
이에 따라 원유와 석유제품을 포함한 사우디의 총 원유수출은 6월에 607만 배럴로 전달에 비해 141만 배럴이 줄었다.
사우디는 OPEC+가 1일부터 감산규모를 하루 970만 배럴에서 770만 배럴로 줄이도록 감산합의를 완화했지만 원유수출을 늘리기 위해 증산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을 시사해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