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기준으로는 WTI는 0.1% 오르고 브렌트유는 1% 내렸다.
이날 유가가하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원유 수요 위축 우려가 제기된 여파로 분석됐다. IHS마킷이 발표하는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가 8월 51.6으로 7월 54.9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좋을 것이고, 그 미만이면 경기가 좋지 않을 것임을 뜻한다. 전문가들 예상치는 55.3이었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가 원유 수출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혀 공급 과잉 염려를 더했다.
더욱이 미국의 가동중인 원유채굴기 숫자가 한 달 만에 처음으로 11개 늘어나면서 산유량 증가를 예고했다. 미국의 유전정보 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가동중인 원유채굴기 숫자는 이날 183개로 전주에 비해 11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원유채굴기 숫자는 3주간 내리 줄었다. 그 결과 올해들어 원유채굴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71개가 줄었다.
원유채굴기 숫자는 미국 유전업체들의 원유생산 활동의 대리 지표로 읽힌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