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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아베 건강이상설 정설로 굳어져…조기 총선·후계경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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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아베 건강이상설 정설로 굳어져…조기 총선·후계경쟁 점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건강이상설이 점차 확실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건강이상설이 점차 확실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게이오대 부속 병원에 입원했는데, 아베 총리 주변에서는 이를 “통상적인 건강 체크”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입원은 사전에 예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최근 제기된 그의 건강이상설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최근 “지난달 아베 총리가 피를 토했다”는 보도에 이어 그의 걸음걸이가 눈에 띄게 느려져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아베 총리의 건강 문제가 주목받는 것은 그가 2007년 1차 집권 당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때문에 전격 사임한 전력 때문이다. 그는 당시 스트레스로 하루에 수 십번 화장실을 들락날락해야 할 정도로 문제가 많았고, 하루에 30차례 화장실에 갔다는 증언도 있었다. 결국 극심한 체력 저하로 1년 만에 총리를 사임하게 되었다.

아베는 2009년 발매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아사콜’을 복용하며 증세가 크게 호전돼 2차 집권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대책 실패에 따른 지지율 하락과 7년이 넘는 장기집권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물론 그리 긴 시간의 입원은 아니었지만 일국의 정상이 예정에 없던 입원을 한다는 것은 크든 작든 건강에 이상이 있지 않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베의 건강이상설은 이제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나아가 포스트 아베를 노리는 주자들의 대권 경쟁이 조기에 불붙을 것이 예상되며, 조기 총선까지도 가능한 경우의 수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아베 경쟁에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선두에 서있는 가운데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고노 다로 방위상,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등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