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코로나19에 신작 효과까지…점프하는 3N, 하반기도 웃는다

공유
1

코로나19에 신작 효과까지…점프하는 3N, 하반기도 웃는다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1분기 이어 2분기도 ‘호실적’
언택트 효과에 하반기 신작 ‘흥행몰이’로 ‘상승랠리’ 예고


국내 게임업계가 상반기 상승이 거침이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수요가 몰리면서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이 수혜를 톡톡히 봤다. 하반기 여전한 코로나19 재확산과 게임사의 신작 출사로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업게 등에 따르면 넥슨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645억엔(한화 약 7301억 원), 영업이익은 267억엔(약 30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06% 증가했다. 2분기 실적 상승으로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도 넘어섯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기존 PC 게임들의 흥행과 여기에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 모바일' 등 신작 모바일 게임들의 성공이 뒷받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 시장에서의 상승세도 한몫했다. 넥슨은 2분기 한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69% 성장한 매출을 거뒀다.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올 2분기 매출 5386억 원, 영업이익 209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1%, 61%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6% 상승한 15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276억원, 북미·유럽 241억원, 일본 151억원, 대만 95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623억원이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2000억 원을 넘어서면서 올해 매출 2조 클럽 달성 가능성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모바일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3571억 원의 매출을 기록, 2분기 매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이 2분기에 1973억 원을 올렸다. 구글플레이 매출 1위인 리니지M도 이번 분기에 1599억 원을 벌어들였다.

엔씨는 ‘프로젝트 TL’, ‘블레이드 앤 소울2’, ‘트릭스터M’ 등 PC?콘솔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게임을 개발 중으로 하반기부터 신착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넷마블도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2분기 영업이익이 8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1% 증가했다. 매출은 6천85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규모다. 매출은 2017년 1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1분기 출시작 매출의 온기가 반영되고, 2분기 신작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해외 시장 흥행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매출 비중은 75%(5천144억 원)로 1분기보다 4%포인트 증가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세븐나이츠2', 'BTS 유니버스 스토리',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 자체 및 인지도 높은 지적재산(IP) 기반의 신작을 앞세워 국내 및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