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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우디아람코, 저유가 대응 최고경영진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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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우디아람코, 저유가 대응 최고경영진 물갈이

중국 100억달러 석유화학단지 계획 일시중단

아람코의 석유 저장탱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람코의 석유 저장탱크. 사진=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저유가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절감 대책의 일환으로 최고경영진들에 대한 물갈이에 나섰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 등 사우디 현지매체들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또한 아람코는 중국과의 100억 달러 규모의 정제·석유화학복합단지 건설계약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나세르 알 나이미는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탐사와 생산 등 업스트림의 책임자가 될 것이라고 아람코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그동안 업스트림을 담당했던 모하메드 알 카타니(Mohammed Al Qahtani)는 정제, 화학제품, 마케팅 등 다운스트림의 책임자로 바뀌었다.
아람코의 아민 네세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들은 기존의 포트폴리오를 평가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급속하게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적응할 능력을 계속해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가격의 폭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원유수요에 대한 영향으로 전세계 에너지기업들의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가 바뀌었다. 설비투자를 대폭 축소하는 계획을 가진 아람코는 중국에 100억 달러 규모의 정제·석유화학복합시설을 건설하려는 계약을 일시적으로 중지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