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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10월 개봉 '원더우먼 1984', 악역 모델은 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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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10월 개봉 '원더우먼 1984', 악역 모델은 트럼프 대통령

오는 10월 개봉을 앞둔 겔 가돗 신작 영화 '원더우먼 1984'의 악역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힌트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무비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10월 개봉을 앞둔 겔 가돗 신작 영화 '원더우먼 1984'의 악역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힌트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무비 이미지
10월 개봉을 앞둔 영화 '원더우먼 1984'의 악역 모델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엑사이트'는 23일(현지 시간) "오는 10월 개봉하는 신작영화 '원더우먼 1984'에 나오는 악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힌트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감독 패티 젠킨스(49세)는 전작 '원더우먼'의 속편으로 10월 개봉을 앞둔 '원더우먼 1984'를 정치적 영화로 간주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배우 페드로 파스칼이 맡은 빌런의 맥스웰 로드 역은 트럼프를 모델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젠킨스는 '스크린런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영향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그는 "트럼프도 그 중 한 명이다. 솔직히 말해서, 그의 영향은 있다고 하지만, 저는 정치적으로는 되고 싶지 않았다. 이 영화에는 대통령이 나오는데 정치에 관한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겔 가돗이 연기하는 다이애나/원더우먼 역을 위협하는 역할인 로드의 정체성을 형성할 때 트럼프 외에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힌트를 얻었다"라며 "확실히 트럼프는 우리가 참고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러나 80년대에 사업계에서 파격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라면 누구에게나 해당이 된다. 다른 의미에서는 의문을 품는 점이 있으면서도, 우리 세계에서 주요한 플레이어가 된 사람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계에 보내는 정치적 메시지는 없다. 하지만 세계는 같은 정치적 메시지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모두가 우리의 정치와 자기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겔 가돗 주연 영화 '원더우먼 1984'는 지난 6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0월로 개봉을 연기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