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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빅데이터 넘어 그레이트데이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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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빅데이터 넘어 그레이트데이터 추진

금융, 유통, 외부데이터 결합, 고객 생애 니즈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 확보
마이데이터 연계, 차별적 고객분석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

김광수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그룹의 향후 10년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
김광수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그룹의 향후 10년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
김광수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주사의 디지털금융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착수하고 금융데이터는 물론 농협경제지주의 유통데이터까지 결합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NH농협금융에 따르면 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기존 금융정보에 한정된 빅데이터 활용 방식을 넘어서기 위한 시도다. 농협금융만의 강점인 하나로마트·NH멤버스 등 유통 데이터를 확보해 금융 데이터와 연계하고, 한발 더 나아가 외부 비식별 정보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확보된 애드테크(데이터에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을 통한 디지털 고객분석⸳마케팅 기술), 마켓센싱(소비자와 시장의 트랜드를 능동적으로 분석하고 지속해서 관리하는 과정) 등 최신 데이터 분석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금융, 소비, Digital채널 이용행태를 융합한 농협금융만의 차별적인 고객 분석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생애 전반에 걸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농협금융은 최근 은행, 증권 계열사가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과 연계한다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로열티 플랫폼인 NH멤버스 데이터와도 연계해 범농협 시너지 강화는 물론 타금융그룹과의 데이터 역량 차별화를 이뤄나간다는 전략이다.

그 시발점으로 NH농협금융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컨설팅 착수 보고회를 열었으며 컨설팅 결과는 올해 12월경에 나올 예정이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금융회사 디저털 전환 가장 중요한 Key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상품⸳서비스 혁신을 통한 고객경험 가치에 있다고 보고 관련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출시한 빅데이터 기반 은행 자산관리서비스 ‘금융생활PEEK’, 세계 첫 행동데이터 금융상품 ‘NH가고싶은 대한민국 적금’등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등 데이터 중심의 DT로드맵 개선을 통해 농협금융 DT를 더욱 짜임새있고 조밀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 목표는 올해 초부 발표한 향후 10년 중장기 전략방향에서도 이미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회장은 NH농협금융의 향후 10년의 전략방향이 담긴 새로운 경영슬로건으로 New Decade‘! DESIGN NHFG!’를 선포했다. 여기서 DESIGN은 디지털 경영혁신(Digital Transformation), 사회적 책임경영(E.S.G.), 전문성·균형성장(Specialty), 농산업 가치제고(Identity), 글로벌 가속화(Glocalization), 관계소통협업 강화(Network)의 뜻을 담고 있다.

김 회장은 중장기 전략방향을 발표하면서 “지난 10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의미를 가슴깊이 새겨야 한다”며 “피카소가 ‘당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은 실존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기존 관행의 파괴와 혁신적 재창조를 통해 ‘디자인 농협금융’을 과감히 실행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