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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콘 등 애플 협력사, 멕시코로 공급망 이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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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콘 등 애플 협력사, 멕시코로 공급망 이동 추진

폭스콘, 페가트론 등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들을 비롯해 아시아 기업들이 공급망을 중국에서 멕시코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폭스콘, 페가트론 등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들을 비롯해 아시아 기업들이 공급망을 중국에서 멕시코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폭스콘, 페가트론 등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들을 비롯해 아시아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간 긴장 고조 속에 공급망을 중국에서 멕시코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24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 기업들이 국제 공급망 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로 수십억달러 외국인 투자가 절실한 멕시코로서는 구사일생의 기회를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폭스콘, 페가트론이 현재 접촉하는 멕시코 업체들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공장을 중국에서 멕시코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폭스콘은 아이폰용 반도체를 중국 공장이 아닌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최종계획은 올 후반 확정될 예정이며 이후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페가트론은 현재 멕시코에서 반도체와 기타 전자부품 조립을 위한 추가 공장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임대주들과 초기 단계의 협상을 진행 중이다.

폭스콘은 현재 멕시코에 5개 공장이 있지만 주로 TV와 서버만을 만든다. 이를 반도체 생산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인건비가 비싼 미국 대신 미 인근으로 공장을 옮기는 이른바 '니어 쇼어링'이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아시아에서 미국, 중남미, 카리브해로 공장을 옮기는 기업에는 금융지원을 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 룩샤르 정밀산업 역시 올해 멕시코에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중 제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한 대응이다.

룩샤르는 애플 에어팟이 주로 생산되는 업체다.

멕시코는 미국, 캐나다와 함께 무역협정(USMCA)을 맺고 있어 관세 혜택을 볼 수 있다.

한편 일본 기업 샤프는 지난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 시설 일부를 옮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탈중국 흐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자국내 공급망 확보 움직임과 함께 탈중국 흐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