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 구글 전현직 직원들, 코로나로 인한 갭이어 학생 대상 가상기술학교 운영

공유
0

[글로벌-이슈 24] 구글 전현직 직원들, 코로나로 인한 갭이어 학생 대상 가상기술학교 운영

150명 이상의 구글 직원들이 Xoogler 스쿨 학생 가르치거나 멘토링하는 자원봉사 나서

Xoogler 스쿨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8주 동안 실리콘 밸리 출신 멘토로부터 지도를 받을 수 있다. Xoogler는 전 구글러(ex-Googlers) 직원이라는 단어를 변형시킨 것이다. 사진=Xoogker
Xoogler 스쿨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8주 동안 실리콘 밸리 출신 멘토로부터 지도를 받을 수 있다. Xoogler는 전 구글러(ex-Googlers) 직원이라는 단어를 변형시킨 것이다. 사진=Xoogke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학교들이 등교수업 대신 원격수업을 선택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에도 대학들은 등록금 인하에는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많은 대학생들은 수업의 질 저하에 불만을 갖고 휴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미국 CNBC방송은 24일(현지시간) 구글 전현직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휴학생을 대상으로 가상기술학교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넬대에 재학중인 제임스 캐센(James Cashen)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친구들은 학교로 돌아가 학위를 받고 싶지만 등록금 전액을 지불하고 싶지 않다"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냈다"고 말했다.

카센은 학업을 중단하거나 잠시 병행하는 갭이어(gap year)를 선택하고, 구글 출신 직원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스쿨에 참여했다.

Xoogler 스쿨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8주 동안 실리콘 밸리 출신 멘토로부터 지도를 받을 수 있다. Xoogler는 전 구글러(ex-Googlers) 직원이라는 단어를 변형시킨 것이다.

Xoogler는 학생들이 공학과 영업에 이르는 역할에 대한 훈련과 함께 진로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한 학기는 아이비리그 대학의 단일 수업과 거의 비슷하며, 수업은 오는 9월 14일부터 시작된다.

Xoogler 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크리스토퍼 퐁(Christopher Fong)은 "스피커 시리즈(Speaker series)와 워크숍은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무료"라고 소개했다.
카센은 "나는 여전히 대학 학위를 받고 싶지만,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직접 어떤 기술을 연구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Xoogler 네트워크는 구글과 정식으로 제휴한 것은 아니지만, 창업에 대해 정기적으로 회사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올해 봄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실시되자 몇몇 전직 구글 직원들 가족들에게 학습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퐁 대표는 "교육은 핵심 요소이고 내가 구글에 근무할 때 래리와 세르게이가 열정적으로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이 반드시 실리콘밸리에서 기술을 익힐 필요가 없어졌다"며 "우리는 네트워크가 없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Xoogler 스쿨 운영자들은 100명의 학생들을 관리하고 있지만,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9000명 이상 규모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퐁 대표는 "우리는 올해 가을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미래에 수천 명의 학생들을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미 150명 이상의 구글 직원들이 Xoogler 스쿨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멘토링하는 자원봉사를 제공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