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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KIND, 6천억 규모 '파라과이 도시철도' 투자개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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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KIND, 6천억 규모 '파라과이 도시철도' 투자개발 맡는다

민관합동대표단 현지 방문 MOU 체결...한-파라과이 첫 G2G 협력 사례
현대엔지니어링·철도시설공단 등 참여, 건설·운영·양도 방식 30년간 운영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파라과이철도공사(FEPASA) 관계자들이 19일(현지시간) 파라과이 도시철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파라과이철도공사(FEPASA) 관계자들이 19일(현지시간) 파라과이 도시철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5000억 원 규모의 파라과이 도시철도 투자개발사업(PPP)을 수주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칠레 뉴스매체 비엔아메리카스(BNamericas) 등에 따르면, KIND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파라과이에서 파라과이철도공사(FEPASA)와 '아순시온(Asuncion) 도시철도' 투자개발사업의 정부간 협력(G2G)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앞서 KIND는 이 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3일 국토부, 외교부, 한국철도시설공단, 현대엔지니어링, 아이원바이오 등 관계자들로 구성된 정부 민관합동대표단과 함께 파라과이를 방문해 현지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외신에 따르면, 한국대표단은 이 사업을 파라과이 상원, 외교부, 경제사회개발계획청(STP) 등에 제안했다.

아순시온 도시철도 투자개발사업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과 외곽 이파카라이(Ypacarai)를 연결하는 총 길이 44㎞의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5억 달러(약 6000억 원) 규모의 민자사업이다.

이 사업은 식민지시대 낡은 철도 외에는 도시철도가 전무한 아순시온시에 처음으로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기념비적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외신에 따르면 이 사업은 아순시온과 루케(Luque)를 연결하는 16㎞의 1단계 사업과 루케와 이파카라이를 연결하는 28㎞의 2단계 사업으로 구성된다.

총 7개 역사와 1개 차량기지가 건설되며, 우리나라가 건설, 30년간 운영해 양도하는 BOT 방식으로 진행된다.
KIND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이 철도의 사업 구상, 금융 조달, 투자자와 시공사 섭외 등에 대해 파라과이철도공사와 협력하게 되며, MOU의 1단계 후속조치로 파라과이철도공사의 요청에 따라 올해 중 타당성조사(FS)를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 측은 타당성조사 기간 중에 팀 코리아(Team Korea) 구축, 금융조달방안 확정 등 관련 제반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타당성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시공 등 본사업에 대해서도 G2G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파라과이 정부와 계속 협의해 갈 계획이다.

KIND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남미 주요국이 국경봉쇄를 지속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제안서를 영상으로 제작해 제출하는 등 사업 수주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G2G 협력 MOU 체결은 지난 2월 KIND의 방글라데시 3개 사업 우선협상자 지위 획득에 이은 투자개발사업 G2G 협력 사례"라며 "KIND와 민간기업, 정부가 한 마음으로 팀 코리아를 구성해 G2G 협력을 하는 해외건설 진출전략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