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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너가 거기서 왜 나와...노르웨이 트롬쇠에 부상한 씨울프급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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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너가 거기서 왜 나와...노르웨이 트롬쇠에 부상한 씨울프급 잠수함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잠수함...러시아 보레이-A급,야센급 배치 대응인 듯

미 해군이 최근 최첨단 잠수함 '씨울프'함이 노르웨이 북단 항구도시 트롬쇠 근처 협만에 부상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통상 잠수함 작전에 입을 꾹 다무는 관행을 크게 벗어나는 일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더욱이 씨울프 잠수함은 미국도 단 세 척만 건조한 최첨단의 가장 은밀한 잠수함이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북단 항구 트롬쇠 근처 협만에 부상한 미해군 잠수함 씨울프함의 승조원들이 나와 있다. 사진=미해군이미지 확대보기
노르웨이 북단 항구 트롬쇠 근처 협만에 부상한 미해군 잠수함 씨울프함의 승조원들이 나와 있다. 사진=미해군

미 해군은 지난 21일 씨울프함이 노르웨이를 방문했다고 밝혔으며 사진 여러 장이 25일 인터넷에 올라왔다. 미국의 군사전문 기자 크리스 카바스는 트위터에 미해군이 5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한 사진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다이내믹스는 1983년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잠수함 후속함으로 씨울프급 잠수함 설계했다. 당식 척당 건조비는 30억 달러 이상, 2018년 현재 가격으로 50억 달러에 육박했다. 미국 잠수함 역사상 가장 비싼 잠수함이다.값이 비싼 데다 냉전이 종식되면서 미국은 1995년 예정된 29척 가운데 3척만 도입하고 나머지는 취소했다. 1번함이 씨울프함, 2번함이 코네티컷함, 3번함이 지미카터함이다.

1997년 취역한 씨울프함은 길이 108m, 너비 12m에 수중 배수량 9138t이다. 특수부대 작전용으로 개조되면서 길이 30m 이상 길어진 지미카터함은 1만2000t이다. 수중에서 20노트(시속 38km)로 정숙 잠항한다. 가압수로형 원자로와 펌프젯 플로펠러 덕분에 최고 35노트(시속 65km)의 속도를 낸다. 최고 잠항심도는 490m로 알려져 있다.

무장은 강력하다. 구경 660mm 어뢰 발사관 8기를 장착하고 있다. 잠대지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미사일과 하푼 잠대함 미사일,MK 48 어뢰 등 50발로 무장한다. 이를 운용하기 위해 140명이 탑승한다.

미국 서부 워싱턴주 뱅거를 모항으로 하고 태평양에서 작전을 하는 씨울프함이 북극 바렌츠해에 인접한 노르웨이까지 왜 갔는지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대릴 코들(Daryl Caudle) 해군 소장의 발표문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대릴 코들 해군 소장은 씨울프함의 6함대 배치는 무적의 준비태세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지속되고 은밀한 해저 전력을 전 세계에 제공하는 글로벌 작전능력과 약속을 과시하는 것이락 밝혔다. 해상보안과 억지력을 역내에 제공하는 미국의 공약 이행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 해군 6함대는 유럽과 아프리카를 관할한다.

노르웨이 트롬쇠 위치. 사진=구글맵스
노르웨이 트롬쇠 위치. 사진=구글맵스

수심이 깊고 높은 산으로 둘러 싸인 이 협만은 승조원 교체, 보급품 수령 등을 위해 부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동시에 노르웨이해와 북극 바렌츠해가 만나는 지역이다. 씨울프함이 보급을 위해 일시 방문한 것일 수도 있지만 러시아에 '중요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북극 바렌츠해를 관할하는 러시아 북방함대에는 보레이급 핵잠수함을 개량한 보레이-A급 크니아즈 블리디미르함 1번째함과 야센급 핵잠수함이 배치돼 있다.미국이 러시아 핵잠수함을 감시하기 위해 보냈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바렌츠옵저버는 근년 들어 미해군 잠수함 활동이 증가했다면서 2018년에는 월 3~4회 들어온다고 전했다.,

보레이-A급 잠수함은 보레이급보다 더 강력한 무장을 갖춘 잠수함이다. 보레이급보다 4개 많은 미사일 발사관을 갖추고 있다. 수중방사소음을 낮추고, 성능이 향상된 센서도 탑재했다. 특히 불라바(RSM-56)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0발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라바는 96~200발에 이르는 초음속 탄두를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초음속 탄두는 독립 기동이 가능하며, 탄두당 100~150kt(킬로톤.TNT 1000t)의 폭발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