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모더나 관련주 진실 공방, 코로나 백신 CMO '가짜뉴스' 제약바이오주 흔들

공유
32

[뉴욕증시] 모더나 관련주 진실 공방, 코로나 백신 CMO '가짜뉴스' 제약바이오주 흔들

LG화학 바이넥스 아이진 에스티팜 등 주목

모더나 관련주 소동으로 부산한 미국 뉴욕증시 모습=사진 뉴시스
모더나 관련주 소동으로 부산한 미국 뉴욕증시 모습=사진 뉴시스
미국 뉴욕증시에서 모더나 관련주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생산이 임박했다는 말이 나돌면서 관련주들이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한극 코스피 코스닥에서도 모더나와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에서는 국내 한 바이오 회사가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 소문에 CMO 기업과 리보핵산(RNA) 치료제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 CMO 전문 기업인 바이넥스(29,000 +0.87%)가 한때 크게 올랐다. RNA 기반 치료제의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만드는 에스티팜도 주목을 끌었다, 아이진, LG화학 등도 회자됐다.
모더나 측은 CMO 계약과 관련하여 어떠한 확인도 하지않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모더나에서 개발 중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mRNA 방식의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정보를 몸안에 주입하면, 면역 세포들이 이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어낸다. 실제로 바이러스를 넣지 않아도 돼 그런대로 안전성이 높다. 모더나 백신은 연내에 임상 3상이 완료될 가능성이 있다. 위탁생산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CMO계약을 가짜 뉴스로 보고 있기도 하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안전성과 효능 검증 없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긴급승인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서둘러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를 내놓겠다는 트럼프의 구상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백신 판매가 더 늦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2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백신 승인 또는 긴급사용승인(EUA) 기준은 명확하다"면서 "안전성과 효능 모두 확실하게 증명돼야만 사용을 허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파우치의 코로나 백신 속도조절 소식이 나오면서 노바백스 모더나 화이자 등 관련주들이 요동쳤다. 이 같은 분위기가 한국 증시 제약바이오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 관련주로는 이수앱지스 JW중외제약 일동제약 애니젠 유틸렉스 나이벡 유앤아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약품 동국제약 , 유바이오로직스 동구바이오제약, 루트로닉 유유제약알리코제약, 유바이오로직스 등이 거론된다. 동구바이오제약 대한뉴팜 종근당에스텍파마 한독 제약, 로고스바이오, 테고사이언스 파멥신, 국비엔씨 , 제테마 앱클론 마이크로디지탈 빅텍셀트리온제약 , 한 멕아이씨에스 신풍제약 부광약품 JW생명과학 일양약품 옵티팜 대웅제약 엘앤케이바이오 , 이연제약, 카이노스메드 대웅제약 등도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 관련주에 이름이 올리고 있다. 파미셀 메디톡스 녹십자 웰빙 한국유니온제약 오스코텍 , 바이오솔루션 유나이티드제약, 종근당바이오, 강스템 바이오 텍인트론바이오 , 경보제약 대원제약 녹십자엠에스 보령제약.도 코로나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

한국 정부 ‘범정부 지원위원회’는 치료제 분야 5개사, 백신 분야 3개사를 지원 대상 기업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정부로부터 개발 중인 약물 임상 지원을 받는다. 치료제 분야에는 셀트리온, GC녹십자, 대웅제약(2개 물질), 신풍제약이 선정됐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 국내 임상1상을 지원받는다.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 ‘GC5131’ 임상2상 연구를 정부 지원 하 수행한다. 대웅제약과 신풍제약은 약물재창출을 통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지원받는다. 백신 분야 지원기업은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예비), 진원생명과학(예비) 등 3곳이다. 제넥신은 DNA백신 ‘GX-19’ 임상 1/2a상, 2b/3상 지원을 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중인 합성항원백신, 진원생명과학은 DNA백신 ‘GLS-5310’임상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관련 백신 임상시험은 전 세계적으로 24개에 이른다. 임상 전 단계에 있는 백신 후보 물질도 150여개에 달한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포드대학, 중국 시노팜·우한생물제품연구소, 중국 시노백 바이오테크 그리고 호주 머독 아동 연구소 등이 3상 시험 단계에 있다. 2상을 마친 중국 칸시노 바이오로직스는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모더나, 존슨앤존슨, 노바백스 등 미국 제약사들은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는 속도와 규모 측면에서 현재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코로나 백신을 개발중인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성과를 거뒀다는 소식이 주목을 끌었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이 노년층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였다는 보도가 뉴욕증시를 흔들고 있는 것이다. 모더나는 백신 후보 물질을 28일 간격으로 100㎍(마이크로그램)씩 두차례 투여한 결과 자원자들에게서 모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와 인간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다. 3만명 규모의 3상 임상시험에 이미 착수한 모더나는 미국 정부와 15억 달러 규모의 백신 공급 계약도 맺은 상태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