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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그룹 CEO "중국경제, 견고한 V자형 회복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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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그룹 CEO "중국경제, 견고한 V자형 회복 경험"

철광석가격 중국 인프라붐에 6년래 최고치…마이크 헨리 CEO, "세계경제 코로나19 회복에는 수년 걸릴 것"

마이크 헨리 BHP CEO.
마이크 헨리 BHP CEO.
세계 최대의 광산업체 BHP그룹의 마이크 헨리(Mike Henry)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각) 글로벌경제가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서도 중국경제가 견고한 V자형 회복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헨리 CEO는 이날 CNBC의 TV프로그램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중국정부는 내년까지 더 많은 추진력을 만들 것으로 예상되는 약간의 부양책을 단행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 경제상황은 매우 긍정적이고 탄력적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헨리 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전례없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이며 이를 회복하는데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경기회복의 징후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세계경제는 급격한 위축을 겪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상당히 급격한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세계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며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세계경제가 이루었을 성장궤도까지는 2~3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HP그룹은 경기의 호황과 불황에 크게 좌우되는 상황에 놓여있다. 헨리 CEO는 “한가지 긍정적인 점은 중국에서 매우 견고한 V자형의 회복이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보고 기관인 아거스(Argus)에 따르면 지난 24일 철광석 현물가격은 중국의 인프라 건설붐으로 지난 2014년이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지잔 7월에는 중국정부가 시장에 유동성을 계속 투입한 때문에 중국은 1억1265만톤의 철광석을 수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나 늘어난 규모다.

지난 16일 공개한 지난 6월말까지 1년간 BHP의 실적은 철광석이 전체 수익의 48%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철광석은 비교적 이익률이 높기 때문에 이자, 세금, 감가상각을 차감하기 전 전체수익의 64%를 점한다.
BHP그룹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기존의 재무지표와 함께 고려하고 있어 회사 이미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금융 서비스회사 모닝스타(Morningstar)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지속가능성이 중점을 둔 펀드에서 운용되고 있는 BHP그룹의 글로벌자산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헨리 CEO는 “결국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가 더 탄력적인 세계경제를 구축할 것이기 때문에 BHP그룹에도 좋다”면서 “BHP그룹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의 세계 최대 공급업체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는 “BHP구릅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