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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제프 베조스, 순자산 20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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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제프 베조스, 순자산 2000억달러 돌파

2018년 개인 자산 1500억달러 돌파 후 2년 만에 500억달러 증가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사진=로이터
세계 최고 부자인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의 순자산이 26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아마존 주가가 폭등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에서 수백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지난달말을 끝으로 실업보조수당도 사라져 생활이 궁핍해지고 있지만 베조스의 자산은 무한증식을 이어가고 있다.

CNBC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베조스의 순자산 가치가 이날 2020억 달러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순자산 가치가 2000억 달러를 넘어선 개인은 지금껏 베조스가 처음이다.

베조스는 이제 세계 2위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와 순자산 격차를 780억 달러로 벌려놨다.

아마존 지분이 대부분인 베조스의 개인 자산은 최근 수년간 아마존 주가 고공행진과 함께 덩달아 급증했다.

2017년 처음으로 세계 최고 부자가 됐던 베조스는 이후 순위에서 밀렸다가 2018년 순자산 규모가 15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다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회복했다.
아마존 주가는 최근 수년간 상승 흐름을 탔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폭발적인 오름세를 구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몰리면서 아마존의 주력 업종인 전자상거래가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고, 미래 먹을거리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시 재택근무 확산 속에 두자리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덕분에 아마존 주가는 올들어 86% 넘게 폭등했다.

26일 현재 아마존 시가총액은 1조7000억 달러를 웃돌아 애플에 이어 시총 기준 미 2위 업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베조스가 작년 매킨지 스콧과 이혼하지 않았다면 순자산 2000억 달러 돌파 시기는 지금보다 훨씬 더 앞당겨졌을 것으로 보인다.

성을 처녀시절 성인 스콧으로 바꾼 베조스의 전처 매킨지 역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내 13위 부자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다.

스콧은 베조스와 이혼하면서 당시 시가로 370억 달러어치의 아마존 지분 4%를 받았다. 26일 현재 스콧의 순자산 규모는 660억 달러가 넘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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