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일부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가 일본 소니와 파나소닉에 QD-OLED TV 패널을 납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QD-디스플레이에 13조1000억 원 투자를 공식 발표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QD-디스플레이 양산을 위한 장비 반입을 서두르며 내년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안에 65인치 QD-디스플레이 패널을 매월 3만 장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이 디스플레이 패널을 'OLED'로 지칭하는 것을 꺼리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QD-디스플레이를 OLED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TV용 OLED 패널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와 OLED 패널 정면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중국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화웨이, 일본 소니, 도시바, 유럽의필립스 등 유명 TV 제조업체들에 OLED 패널을 공급하며 OLED 진영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기준 글로벌 OLED TV 세트업체는 총 19개사에 이른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시장 진입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OLED TV 패널 출하량이 올해 440만대에서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오는 2025년에는 1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