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차기 회장 후보 빅토르 폰트가 리오넬 메시의 클럽탈퇴라는 현 상황을 타개하려면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챔피언스리그(CL)에서의 치욕적인 참패 이후 바르토메우 회장은 클럽개혁을 선언하고 새롭게 로널드 쿠만 신임 감독을 맞는 데 이어 루이스 수아레스와 이반 라키티치 등 핵심 선수 4명에게 ‘전력 외 통고’를 했다.
그리고 그동안 바르셀로나만을 고집하던 주장 메시는 끝이 보이지 않는 클럽에 실망해 정식으로 탈퇴의 뜻을 전했다고 스페인 복수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리고 메시의 팩스(스페인 내용증명 우편)를 통한 탈퇴 통고는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에 출마한 폰트는 스페인 ‘Onda Cero’에서 현 상황을 언급하며 만약 메시가 잔류하기 위한 선택지가 있다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바르토메우의 사퇴가 필요하다는 지론을 폈다.
그는 “메시는 20년간 클럽에 있었고 이 결정은 많은 위험을 동반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그의 불만 정도를 보여준다. 이번 이사회는 그의 이별을 이력서에 남기고 떠나게 될 것이다. 바이에른전 2-8에서 우리는 구렁텅이에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이며 그의 거취가 법정에서 결정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메시 측 관계자는 탈퇴 의지가 굳은 것으로 전했다. 이것은 2일 전 이야기만은 아니고, 리스본에서의 패전 이전부터다. 우리는 이미 그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시의 관계자는 은사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인솔하는 맨체스터 시티와 이적 가능성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는 것이 ‘Goal’지 취재를 통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