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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페루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세와 전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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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페루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세와 전망 인터뷰

- 아직 발전단계에 있는 페루 전자상거래 시장, 블루오션 노릴 수 있는 기회 -

- 코로나로 비대면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전자상거래 시장 급성장 -


코로나 이후 페루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세와 전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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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Pixabay

아직 발전단계에 있는 페루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 10년간 크게 성장하였으며, 거래 규모로 2019년 기준 중남미 국가 중 상위 6위를 차지한다. 페루 전자상거래상공회의소(CAPECE)에 따르면, 2018년 전자상거래 매출은 35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7년 31억 달러 대비 13% 증가했다. 2019년 매출은 40억 달러로 전년대비 14% 증가하여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은 코로나 판데믹으로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비대면 거래가 대폭 증가하여 이 성장세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Americas Market Intelligent (AMI) 분석에 따르면, 현재 성장 속도를 비교했을 때 2022년 페루의 전자상거래는 14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루의 전자상거래 성장세와 그 미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페루 전자상거래상공회의소(CAPECE) 산하 디지털기업협회(ASEDI)의 회장이자 페루 전자상거래 플랫폼 Qempo사의 총책임자인 Anson Tou Lio를 인터뷰하였다.


Q1. 코로나19 이후 온·오프라인 산업의 추세는?

A1. 2020년 5월, 정부는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및 촉진을 위해 2019년에 연매출 1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2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사업자는 별도 등록없이 온라인 판매로 무상 전환할 수 있다고 발표를 한 바 있다. 또한, 온라인 매장이 따로 없는 오프라인 전용 사업자들도 전자상거래 추세에 발맞추어 디지털화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 매장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융합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코로나 판데믹으로 페루 소비자의 쇼핑 습관이 점점 더 전자상거래에 치중하는 방향으로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바뀌고 있어 더 많은 사업장들이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 전에는 일반적으로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였다면, 지금은 80%로 그 비중이 증가했을 것이다.

Q2. 페루 전자상거래 사업의 장점은?

A2. 아직 발전단계에 시장이 있는만큼 블루오션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며, 2020년 들어 사용량이 배로 증가하여 성장에 탄력받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현재 7만여개의 중소기업들이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으며, 이번연도에만 5만여개의 중소기업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면 오프라인 매장 운영 시 들어가는 임대료, 관리비, 인건비 등의 비용 절감과 소셜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 등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 또 다른 매력적인 장점으로 꼽힌다.

Q3. 온라인 판매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부문은?

A3. CAPECE에 따르면, 2017년에는 전자상거래 부문 전체적으로 720만 달러가 투자되었으며, 2018년은 전년대비 26% 증가하면서 9.1백만달러가 투자되었다. 이어서 2019년 투자 규모는 20.6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126%로 크게 증가하였다. 2019년 수치 기준으로, 투자규모로는 금융(56%)과 교육(25%)에 가장 많은 관심사가 집중되었고, 전년대비 매출 성장률 기준으로는 가전·가구(23%)였으며, 식품·보호위생제품(22%), 게임·취미(22%), 의료·뷰티(18%), 음악(12%), 비디오 게임(9.6%) 및 여행(7.9%) 등이 높았다. 투자 및 성장이 높은 분야들이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분야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Q4. 온라인 구매 시 소비자가 가장 많이 직면하는 문제는 무엇인지?

A4. 페루는 신뢰기반의 사회가 아직 아니기 때문에 직접 매장을 방문하여 제품을 확인한 후, 현금으로 결제하는 대면 구매 방식에 익숙해져있다. 이러한 관념을 깨고 온라인 구매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카드정보 해킹, 배송 오류 등의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있어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정부차원의 대응이 부족하고, 판매업체들의 배송오류 대응이 느린 것은 사실이다.

Q5. 전자상거래의 성장을 저해하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은?

A5. 우선 온라인 판매를 막 시작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CAPECE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신규 벤처기업 중 80%는 전자상거래 사업의 방식에 무지하여 사업 첫해에 실패를 경험한다. 아울러 개인정보보호의 강화가 필요하다. 페루는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없으며, 이 때문에 온라인상에 카드번호 및 구매자의 정보를 등록할 경우 이 정보가 악의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제도마련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페루는 코로나와의 길고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경제 사회 측면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특히 경제의 경우, 일간지 El Comercio에 의하면 국가봉쇄조치가 시행된 3~6월 간 중소기업의 50%가 폐쇄되었으며, 2020년 경제성장률은 -10% 이상일 것으로 예측된다. 비대면 경제가 중요시되는 현 시점에서, 전자상거래는 전세계적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으며, 특히 페루와 같이 전자상거래가 발달이 덜 된 국가들은 이를 계기로 온라인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된다.

자료원 : 페루 전자상거래상공회의소(CAPECE), El Comercio 일간지 및 KOTRA 리마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