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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다시 사상 최고…시총, 도요타 2배, 미 빅3의 4.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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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다시 사상 최고…시총, 도요타 2배, 미 빅3의 4.7배

테슬라 주가가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시가총액이 도요타의 2배에 달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주가가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시가총액이 도요타의 2배에 달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7일(현지시간) 사상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이미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1위였던 일본 도요타 자동차를 제친 테슬라는 이달 주가 급등세 속에 한 때 '디트로이트 빅3'로 불렸던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미 3대 전통 자동차 업체들과 격차로 더 크게 벌리게 됐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이들 3개사 시총 합계의 2배를 넘긴지 오래됐다.

리피니트에 따르면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전세계 12대 자동차 업체 시총의 41%를 차지하게 됐다.

이날 시총이 4068억달러로 2위 도요타의 2177억달러의 2배 수준에 육박한다.

또 미 자동차 3사 시총 합계의 4.7배에 이른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2290달러까지 치솟았고, 이후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2240달러로 마감해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2010년 주당 17달렁에 상장(IPO)한 테슬라가 12년 동안 폭발적인 주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서만 420% 넘게 폭등했다.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쏟아붓는 상황에서 아예 전기차로 출발한 테슬라는 확실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가능했다.

전기차라는 틈새 시장에서 테슬라는 이제 '전기차=테슬라'라는 인식을 심는데 성공하며 확실한 지배자가 됐다.

그러나 테슬라의 전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미미하다.

도요타와 폭스바겐이 2019 회계연도 기준으로 각각 1046만대, 1100만대를 판매한데 비해 테슬라는 작년 출하대수가 36만7200대에 불과하다.

테슬라가 제시한 야심찬 목표인 올해말까지 50만대 출하 계획 역시 도요타와 폭스바겐의 연간 판매대수의 5%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힘찬 성장과 밝은 전망이 무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존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이 곧두박질쳤지만 테슬라는 2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하며 주가 추가 상승의 발판을 다졌다.

현재 테슬라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