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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반도체 대기업 키옥시아 HD, 10월 6일 도쿄 증시 상장…36억 달러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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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반도체 대기업 키옥시아 HD, 10월 6일 도쿄 증시 상장…36억 달러 공모

세계 2위의 플래시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키옥시아 홀딩스(구 도시바 메모리)가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2위의 플래시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키옥시아 홀딩스(구 도시바 메모리)가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세계 2위의 플래시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키옥시아 홀딩스(구 도시바 메모리)가 10월 6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최대 36억 달러(약 4조2500억 원)를 공모하며 상장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옥시아의 상장은 올해 일본 최대 규모의 IPO다. 지난 2018년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를 인수한 컨소시엄을 주도한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은 이번 상장을 통한 부분적인 철수가 허용된다. 키옥시아는 최대 9550만 주를 공급할 것으로 확인됐다.
키옥시아의 주가는 주당 3960엔이 제시됐으며 시가로 환산하면 최대 36억 달러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키옥시아의 시가총액은 2조1300억 엔(약 23조7000억 원)이다.

국내 반도체업체인 SK하이닉스가 소속된 베인캐피털 주도의 컨소시엄은 도시바가 미국 원전 부실로 인한 금융위기를 벗어나기에 급급했던 지난 2018년 키옥시아를 2조 엔에 인수했다. 당초 지난해 키옥시아 상장을 계획했던 베인캐피털은 시장 상황 악화로 상장을 미뤄 왔다.

플래시 메모리 가격은 불안정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등의 확산으로 인해 더 많은 데이터 저장소를 필요로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데이터 센터 업체들의 강력한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키옥시아는 2분기 매출의 22.8%를 애플이 점유했으며 화웨이에 대한 매출도 상당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미국의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키옥시아 지분 40%를 인수하기 위해 재투자하는 도시바는 성명을 통해 인수하는 지분 중 32%를 매각할 계획이며 매각 이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인 컨소시엄의 지분은 현재 56.2%에서 47.8%로 낮아진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 노무라가 IPO의 공동 글로벌 주간사로 참여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