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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우디 타다울 증시, 파생상품 거래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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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우디 타다울 증시, 파생상품 거래 개시

사우디아라비아 주식거래소인 타다울 증시가 파생상품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 주식거래소인 타다울 증시가 파생상품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 주식거래소, 타다울 증시가 30일(현지시간) 파생상품 거래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바드 빈 살만 왕세자의 탈 석유화 정책 가운데 하나인 금융시장 확대와, 선진화 계획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타다울 증시는 이날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파생상품 거래와 청산결제 업무를 개시했다.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한 주식시장 선진화 전력의 일환이다.

앞서 타다울 증시는 얼마전까지 세계 최대 상장사였던 국영 석유업체 사우디아람코가 상장돼 국제 투자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사우디는 석유수출에 의존하면서 외국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 그동안 폐쇄적인 국가였고, 경제 역시 폐쇄적이었지만 빈 살만 왕세자가 권력 전면에 등장한 이후 기후위기에 따른 전세계적인 화석연료 수요 증가세 둔화 등의 여파로 '석유 이후' 먹거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타다울증시는 미 나스닥 거래소의 기술을 활용해 사우디 선물30 지수선물을 출범시켰다. MSCI 타다울30이 토대가 됐다.

타다울 거래소 최고경영자(CEO) 칼리드 알후산은 사우디 국내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국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타다울은 또 골드만삭스 사우디가 타다울 회원사가 됐다면서 파생상품 거래 중개 서비스와 새로운 상품 출시 등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개혁도 병행해왔다.

작년에는 FTSE 신흥시장 전자본지수와 MSCI 신흥시장 지수에도 가입해 외국인 자금을 대규모로 끌어들이기도 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