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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대만공군 육상 CIWS 대공포, 미국서 수입않고 자체 개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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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대만공군 육상 CIWS 대공포, 미국서 수입않고 자체 개발키로

중국의 침공 위협을 받고 있는 대만이 지상 기반 근접방어무기(CIWS.씨위즈) 대공포를 미국에서 수입하지 않고 자체개발하기로 결정했다. 대만 공군은 이미 함정에서 쓴 CIWS를 떼내어 트럭해 탑재해 대공포로 활용하고 있다.

레이시온 트럭탑재 육상 CIWS. 사진=아미레커그니션닷컴이미지 확대보기
레이시온 트럭탑재 육상 CIWS. 사진=아미레커그니션닷컴

육상 기반 CIWS 대공포는 지상 공격 순항미사일과 레이더기지 공격용 미사일, 소형 드론의 공격을 막는 국지방어용 무기다. 회전 포탑위에 설치된 레이더와 컴퓨터, 속사 다연장 기관포로 구성돼 있다. 미국 레이시온미사일앤디펜스가생산하는 육상 CIWS '센추리언'은 20mm 6연장 개틀링 기관포를 갖추고 있으며 트레일러나 오시코시 트럭 뒤에 탑재한다. 탑재 무게는 2.4t이다. 노드롭그루먼사의 표적 획득용 AN/TPQ-35 단거리 레이더와 사격한 탄환 추적용 경량 레이더를 장착한다. 분당 3000발이나 4500발을 선택해서 쏠 수 있다.

해상용은 높이 4.7m, 무게 5.7~6.2t,유효사거리는 2km,최대사거리는 5.5km이다. 분당 최대 4500발을 발사한다.

레이시온의 함정용 CIWS 기관포 발사 모습. 사진=레이시온이미지 확대보기
레이시온의 함정용 CIWS 기관포 발사 모습. 사진=레이시온

31일 대만의 영어 신문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공군은 최근 미국에서 수입하려는 육상 CIWS의 평가와 잠재적인 개발을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에 맡겼다.

대만 공군은 미국에서 CIWS 시스템 3기를 수입하기로 하고 지난해 8월 31억5000만 대만달러(미화 1억 700만 달러, 약 1266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그러나 미국과의 협상이 6개월 간 지연되자 NCISIT 개발로 선회했다.

대만군은 2018년부터 자산현과 타이퉁현 지하 공군기지 방어를 위해 CIWS 구매를 검토했다.

NCISIT는 대만공군이 원하는 게 순수 국지방공용이라면 양츠급 전함에 설치돼 있는 CIWS를 트레일러에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대만의 상보(Up Medeia)가 전했다.
NCIST는 퇴역 해군 함정에서 CIWS를 떼내 공군 뉴 대북 시티 레이더 기지에 장착했다면서 CIWS를 트레일러 탑재용 무기로 개조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대만 공군의 요구조건은 더 까다롭다. 바로 대만공군이 운용하는 '스카이가드' 방공체계와 레이더와 연동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NCIST는 이런 방공체계의 연구개발 능력이 있다면서 향후 타이둥현 츠상 공군기지와 화롄시 자산 공군기지 방어용으로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